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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다 '~하기 쉽상이다'라고 썼는데 맞춤법이 틀리다고 하네요. 그래서 찾아보게 된 '십상이다'라는 말, 한자 사자성어에서 온 말이라고 하네요. 함께 '뜬금없다'라는 말도 살펴봅니다.
1. 십상이다
이 말은 한자 사자성어 '십상팔구(十常八九)'의 준말인 '십상'에서 온 말이라고 합니다. '십상팔구(十常八九)'는 '열에 여덟, 아홉으로 거의 예외가 없음'을 뜻하는 말인데 요즘은 대신에 십중팔구라는 말이 많이 쓰이죠.
즉, '~하기 십상이다'라는 말은 한자 사자성어 '십상팔구(十常八九)'에서 유래된, '~하기 쉽다'라는 뜻의 말입니다. '쉽다'라는 뜻과 연결되어 자꾸 '쉽상'으로 쓰게 되는데... 신경써야겠습니다.
2. 뜬금없다
옛날, 시장에 나온 쌀의 값을 정하는 말감고(시장에서 쌀값을 정하는 사람)가 그날 곡식의 시세로 띄우는 값을 '띄운 금' 즉 '뜬금'이라고 불렀답니다. 이렇게 뜬금으로 정해진 값에 그날 곡식이 거래되었으니 시장에서는 꼭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뜬금이 없다면, 시장은 정해진 가격이 없어 거래할 수 없는 황당한 상황이 되어버리죠.
그래서 '뜬금없다'는 말은 갑작스럽거나 황당한, 엉뚱한 경우를 이르는 말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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