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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속담 중에서 '풀 방구리에 쥐 드나들듯'의 뜻을 살펴봅니다.
1. 방구리
방구리는 물을 길어 나르거나 음식을 담아 두던 작은 항아리입니다. 통통하고 양쪽에 손잡이가 있어 잡기 쉽습니다. 많이 보던 항아리인데, 이름이 따로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사라져 가는 말 중의 하나가 아닐까요.
2. 속담 '풀 방구리에 쥐 드나들듯'
쌀이나 밀가루로 쑨 풀을 방구리에 담아 두면, 쥐가 풀을 먹으러 자꾸 방구리를 들락거리는 데서 '풀 방구리에 쥐 드나들듯'이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매우 자주 드나드는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같은 의미를 가진 속담으로 '반찬단지에 고양이 발 드나들듯', '조개젓 단지에 괭이 발 드나들듯', '팥죽 단지에 생쥐 달랑거리듯' 등이 있다는데 모두 처음 듣는 말이네요. '풀 방구리에 쥐 드나들듯'은 오랜만에 들어보긴 하지만 자주 들어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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