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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나무와 길

진부역에서 상원사 월정사 가는 버스 이용 후기

by 금진놀 2024.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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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선재길에 다녀왔습니다. 처음 가는 곳이라 가기 전 대중교통 상황을 열심히 체크했습니다. KTX와 버스를 연결하는 대중교통편이 많이 알려져 있는데 시간이 조금 빡빡하게 느껴져 약간 불안하기도 했습니다. 여러 후기들을 살펴보니 버스를 타지 못했다는, 혹은 시간이 늦어 기차를 놓쳤다는 이야기는 없습니다. 기차와 버스를 이용하여 오대산 상원사, 선재길, 월정사를 다녀온 대중교통편 중, 불안의 주요 요소였던 현지의 버스에 관한 이야기를 정리합니다. 

썸네일

1. 오대산 선재길(상원사->월정사) 대중교통 계획

07:22 KTX 청량리역 출발

08:46 진부(오대산) 역 도착

08:55 버스 출발

(이 시간에만 버스가 진부역에 오기 때문에 놓치면 곤란한 버스)

09:40 상원사 도착

상원사-적멸보궁-선재길-월정사-전나무길

16:20 월정사 버스 출발

(이 시간 버스만 진부역에 가기 때문에 놓치면 곤란한 버스)

16:50 진부역 도착

16:49 KTX 진부역 출발

 

2. 진부역에서 상원사 월정사 버스 이용 후기

2024.10.31. 목요일의 상황입니다. 날씨 맑은 평일, 상원사는 단풍 절정^^, 선재길에 단풍 거의 없었고, 월정사에는 사진 예쁘게 찍히는 단풍나무들이 있었습니다. 선재길은, 계속 계곡을 따라 이어져 계곡 물 소리를 내내 들을 수 있는 길이었습니다. 

상원사 단풍

가. 진부역에서 상원사 갈 때

사전 정보 내용은 '진부역에 내려서 빨간 버스를 바로 탄다', '진부역에서 사람들이 버스 타려고 뛰어갔다'는 것이었습니다. 

1) 빨간 버스가 아니라 노란 버스가 있었습니다. 버스 번호나 색깔이 중요한 게 아니라 버스 앞에 '월정사-상원사'라는 표시를 확인해야 했습니다. 

2) 뛰는 사람들이 있어 걸음을 빨리 했지만, 늦었습니다. 상원사까지는 45분이나 걸리는데 서서 가야 했습니다. 단풍 시즌이라 진부역에서부터 이미 서서 가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앉아서 가려면, 기차가 진부역 도착 이전에 미리 입구에 대기하고 있다가 바로 뛰어야 할 것 같습니다. 

3) 차비는 1,000원이고 올라갈 때만 태그 하면 됩니다. 

4) 진부터미널에서도 승객이 좀 탔고, 월정사에 많은 사람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노련한 버스 기사 아저씨가 등에 맨 배낭을 벗으라고 계속 외쳐 배낭을 좌석에서 받아주기도 하고 바닥에 내려놓기도 하며 사람을 꽉꽉 채워 태웠습니다. 음, 그렇게 했는데도 너무 꽉 차서 타지 못한 사람이 있습니다. 

버스 시간표
(여기서 '진부'는 진부터미널입니다.)

나. 월정사에서 진부역 갈 때(귀가)

1) 선재길 걸으며 가끔 본 버스에는, 상원사에서 월정사 방향으로 가는 버스에 사람이 꽉 찬 모습이 보였습니다. 과연 월정사에서 탈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2) 앉을 생각은 포기하고, 버스에 오르는 것을 목적으로 20여분 전부터 버스 탑승 위치에서 줄 서서 대기했습니다. 

3) 버스가 왔는데, 이미 더 탈 수 없을 것 같은 만원 상태. 

4) 노련한 버스 기사 아저씨가 모두 기다리라고 한 뒤, 월정사에서 하차할 사람들을 하차시킵니다. 다행히도 월정사에서 하차하는 사람들이 많아 그 뒤에 무사히 모두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줄 앞쪽에서 대기하던 몇은 빈자리에 앉을 수도 있었습니다. 

- 월정사에서 내리는 사람들은 월정사에 승용차를 주차해 둔 것으로 추측됩니다. 

5) 예정보다 일찍 4시 40분에 진부역에 도착하여 여유있게 KTX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선재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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