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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에서 문득 눈에 뜨인 신발, 쪼리입니다.
날이 선선해지고 있어 줄어들고 있지만,
여름내 많이 보였던 신발입니다.
점점 계절과 상관없는 착장이 많아져
여름에 긴 부츠를 신든, 겨울에 샌들을 신든
그냥 한 번 보고 지나칠 뿐이지요.
아마도 일본말인듯한 '쪼리'라는 말이 궁금해졌습니다.

1. 신발 종류 '쪼리'
'쪼리'는 엄지와 검지 발가락 사이에
끈을 끼워 신는 형태의 신발을 말합니다.
슬리퍼 형태인데, 발가락을 끼워야 하므로
대부분 맨발👣로 신습니다.
신고 벗기 편하지만 끈에 낀 발가락이 아플 수 있고,
시끄러운 소리 때문에 격식 있거나
조용한 자리에서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발 보호 기능이 거의 없어
활동량이 많거나 위험한 곳에서는 불편합니다.

2. 일본어 조리(草履, ぞうり)에서 유래
'쪼리'라는 말은 일본식 짚신 중 하나를 말하는
일본어 '조리(草履, ぞうり)'의
한국식 한자발음으로 '초리'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볏짚, 천, 가죽, 고무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든
일본의 전통 샌들입니다.
전통적인 형태는
전통 의상과 함께 사용되고,
현대적인 형태는
여름 캐주얼한 복장과 함께 착용됩니다.

3. 쪼리의 역사
이 신발은 오래전부터 있었는데,
가장 오래된 기록은 기원전 4,000년경의
고대 이집트 벽화에서 찾아볼 수 있고,
대영 박물관에도 3,500년 전에 만든 것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영어로는 플립플롭(Flip-Flop)인데,
flip과 flop은 모두 '탁탁 소리'에서 나온 의성어로,
신발을 신고 걸을 때 찰싹찰싹
소리가 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군이 가져간
일본의 '조리'를 개량하여 만들었다는 설이
유력합니다.🥸
이름은 다양한 편인데, 같은 영어권이라도
호주에서는 쏭(Thongs),
뉴질랜드에서는 잰달(Jandal),
하와이에서는 슬리퍼로 부릅니다.

4. 쪼리의 우리말 '가락신' 🩴
우리말로 바꾸기 위해 제안되었던 표현은
'가락신'인데, 처음 들어봅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가락신', 표현이 적당해 보입니다.
'쪼리'보다 더 많이 사용되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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