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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살구꽃 벚꽃은 봄이면 늘 헷갈리는 꽃입니다. 요즘은 순서도 없이 한꺼번에 꽃이 피기 때문에 더욱 구분이 어렵습니다. 서울 골목골목에도, 아파트 공원에도, 뒷산에도 꽃나무들이 많아서 화려하기 짝이 없는데, 모두 벚꽃인 줄 알았다가 다른 열매가 열리는 것을 보았을 때는 당황스러웠습니다.
작년 봄에도 찾아보았고 올해도 찾아보는, 매화와 벚꽃과 살구꽃의 차이를 표로 정리해 봅니다.
매화 | 벚꽃 | 살구 | |
꽃자루 | 짧다 (가지에 다닥다닥 붙은 느낌) |
길다 3-6송이가 모여 핀다 |
짧다 (가지에 다닥다닥 붙은 느낌) |
꽃잎 모양 | 수술과 암술이 길고 많다. 홈이 없다. | 꽃잎 바깥쪽에 오목하게 홈이 파여 있다 |
얇고 쭈글쭈글하게 약간의 주름이 있 다. |
꽃받침 | 붉은 꽃받침이 꽃잎에 단정하게 붙어 있다 (청매화는 푸른 꽃받침) |
가늘고 뾰족한 별모양 |
붉은 꽃받침이 뒤로 자빠져 있다 |
가지 | 꽃이 피는 어린 가지는 대부분 푸른 빛이다 | 꽃이 피는 어린 가지는 대부분 붉은 빛 | |
나무 | 나무 껍질에 가로 무늬가 있다 | ||
겹매화, 홍매화, 겹분홍매화, 청매화 | 수양벚나무,겹벚꽃 |
벚나무에는 가로 무늬가 있습니다. 꽃자루가 길고 3-6송이가 모여서 피어 하얀연분홍 솜사탕처럼 화사합니다.
살구꽃은 꽃받침이 뒤로 발라당 자빠집니다.
매화꽃은 뒤태가 단정하고 가지에 꽃이 달린 모양이 왠지 품위있어 보입니다.
앵두나무는 크기가 작은 편입니다. 동네 골목 어디쯤 사람 키만한, 그보다 작은 꽃나무에 꽃이 나뭇가지에 바싹 다닥다닥 붙어 있고 이파리들도 푸릇푸릇 나와 있다면 앵두나무일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나 이만큼 알고 나가도 이름 붙이기 애매한 꽃들이 많습니다. 조금씩 차이가 보이기 시작하니 점차 나아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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