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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맞이한 지금, 연트럴파크(경의선 숲길)를 지나다 보면 작은 나무가 노란 종 모양 꽃들을 달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작년에 이 낯선 꽃을 발견하고 당연히 외국의 꽃일 것이라고 여겼는데 한국에서만 자라는 한국 특산종이랍니다.
1. 히어리라는 이름
'히어리'라는 이름을 보면 꼭 외래어 같습니다만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견되어 Corylopsis coreana라는 학명을 지니고 있습니다. 발견 당시에 마을 사람들이 부르던 이름이 그대로 정식 이름이 되었다고 합니다. 꽃 이름의 유래는 알지 못합니다.
멸종위기종이었으나 자생지와 개체수가 충분히 확인되어 2011년에 지정 해제되었다고 합니다. 요즘은 대량 증식에 성공하여 공원에 조경수로 많이 식재되고 있습니다.
처음에 본 것이 작아서 작은 관목인 줄 알았는데 독립문 공원 뒷쪽 안산 자락길에서 키 큰 나무에 노란 꽃이 가득 매달린 것을 여러 그루 보았습니다. 다음 주쯤 가면 활짝 핀 모습을 볼 수 있을 듯합니다.
봄의 노래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2. 히어리 꽃과 잎 모양
봄에 가장 먼저 피는 꽃 중 하나로, 잎이 나기 전에 종 모양의 꽃이 먼저 핍니다. 잎은 원형에 가까운 하트 모양인데 잎맥이 뚜렷하고 가장자리가 뾰족한 톱니 모양으로 시원하게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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