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적'이라는 말을 들으면 포기하거나 달리게 됩니다.
서울대 관악수목원이 있다는 것도 몰랐지만, '11월 15일까지' 한시적으로 개방된다는 소리에 '이건 가야 해'라고 바로 결정했습니다. 안양예술공원과 관악수목원을 함께 다녀왔는데, 개방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한시적'인 관악수목원부터 다시 봅니다. 서울대 관악수목원의 위치, 대중교통 이용방법, 가을철 시범개방 개요 및 안내도 등을 정리했습니다.
1. 서울대 관악수목원 가을철 시범개방 후기
2023년 11월 8일 수요일에 다녀왔습니다.
안양예술공원을 지나 관악수목원 들어가는 입구에서 제일 먼저 보인 것은, '화장실 고장으로 사용 중지'라는 안내문이었습니다. '아이고, 사람이 얼마나 많이 왔길래...'라는 걱정스러운 마음에 먼저 들었습니다.
사람 많아 보이는 중앙로를 피해 올라갈 때는 진달래길, 내려올 때는 단풍나무길을 걸었습니다.
나무마다 붙어 있는 이름표를 확인하며 아는 이름은 복습을 합니다. 처음 보는 새로운 이름도 있습니다.
시든 흔적만 남은 꽃들과 단풍 물들 생각이 없어 보이는 초록색이 빛나는 단풍나무들을 지납니다.
엊그제 비가 온 탓인지 수목원 가운데를 지나는 삼성천이 콸콸 힘찬 물소리를 내며 흐르는데, 보가 있는 곳에서는 잔잔한 호수처럼 보입니다. 다리 난간 밖으로 살짝 고개를 내밀면 저기 청평 어디쯤처럼 보입니다.
자그마한 온실도 보이지만 연구시설이라 출입금지.
관광지나 공원이 아니라 학교의 연구시설이어서 휴식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당장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지금의 사람들을 즐겁게 하기 위한 공간이 아님을 느낍니다.
봄철 시범개방이 2023.4.15 ~ 5.7 기간에 있었습니다.
내년 봄에도 시범개방이 있다면, 꽃구경 할 곳은 많은데 멀리서 굳이 연구시설까지 보러 오려고?
스스로 물어봅니다. 인근 주민도 아닌데...
아, 그래도 봄엔 어떤 풍경일까 궁금합니다. 욕심일지, 호기심일지.
2. 서울대 관악수목원 개요
서울대 관악수목원은 교육과 연구를 위해 1967년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학교수목원입니다.
평상시 일반인은 관악수목원 프로그램을 신청하여 참가하는 경우에만 입장이 가능합니다.
등산의 목적으로 출입할 수 없으며 우회등산로를 이용해야 합니다.
서울대 관악수목원 사이트 |
1) 위치 : 경기 안양시 만안구 예술공원로 280 (전화 031-473-0071)
2) 대중교통으로 가는 방법
안양역 1번출구 | 마을버스 2번 | 안양예술공원 종점 하차, 도보 20분 |
관악역 2번출구 | 일반버스 5-2, 51, 900 마을버스 6-2, 2-1 |
석수지구대 하차, 도보 30분 |
3) 총면적 : 1,550ha, 수목 전시구역 25ha
(수목원 중앙로 약 1.6km, 탐방시간 대략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로 예상)
3. 서울대 관악수목원 가을철 시범개방
1) 시범개방 기간 : 2023.10.21(토) - 11.15(수) 09:00 - 17:00 (입장은 16:30 마감)
2) 체험부스 운영 : 기간 중 평일에 산림치유 프로그램(아로마오일 마사지, 행기차 마시기 체험)과 목공체험 프로그램(삼나무 핸드폰 거치대 만들기)을 재료 소진 시까지 운영합니다. 목공체험 프로그램은 10일까지로 종료되었으나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15일까지 진행됩니다.
<> 안양시 산림복지통합예약시스템에서 예약 |
3) 주의사항
- 관악수목원 내 주차 불가합니다. (안양예술공원의 유료주차장을 이용 가능)
- 음식물, 일회용 컵, 음료, 돗자리, 삼각대, 반려동물 반입 및 사용 금지합니다. (물, 텀블러 제외)
- 산불 예방, 환경 보호(식물 채취 금지, 쓰레기 투기 금지)
- 종교 행사 금지, 유모차나 휠체어를 제외한 이동장치 반입 금지
4. 관악수목원 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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