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설탕이나 흑설탕이 백설탕보다 좋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황설탕은 백설탕 대신으로 써본 일이 있지만 차이를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흑설탕은 떠올리면 고유의 향이 느껴져 입맛이 돕니다. 따로 써본 일은 없는데 음식 할 때 사용하기에는 부적합하게 생각됩니다.
'백설탕이 다 떨어지면 다음에 황설탕 사야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비정제당을 사라는 말을 새로 들었습니다. 비정제당은 또 뭘까요. 흑설탕이나 황설탕보다 좋은 걸까요? 설탕을 거의 다 먹어 곧 사야 해서 열심히 찾아보았습니다.
1. 설탕의 종류
설탕은 크게 정제당과 비정제당으로 나눕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백설탕, 황설탕, 흑설탕은 모두 정제당입니다.
종류 | 주원료 | |
설탕 | 정제당(백설탕, 황설탕, 흑설탕) | 원당 |
비정제당 | 사탕수수 100% |
2. 정제당 : 인공감미료
정제당은 사탕수수를 화학적, 물리적으로 여과시켜서 만든 것으로 몸에 좋은 성분이 거의 제거되고 당만 남은 것입니다.
원재료는 원당이고, 흑설탕의 경우 색소가 들어갑니다.
1) 백설탕
사탕수수나 사탕무를 원료로 하여 만든 원당은 노르스름한 빛깔인데, 이 원당을 정제하여 결정을 만드는 과정에서 색소도 함께 제거되어 흰색의 설탕이 만들어집니다.
음식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야 할 때 많이 사용합니다.
2) 황설탕
백설탕을 가열하면 갈변되어 황설탕이 됩니다. 제빵 제과에 많이 사용됩니다.
3) 흑설탕
황설탕에 당밀 혹은 캐러멜을 첨가하여 가열하면 흑설탕이 됩니다. 특유의 풍미가 있어 수정과, 약식 등을 만들 때 주로 사용합니다.
3. 비정제당 : 천연감미료
비정제당은 전통 방식(자연 추출)으로 사탕수수즙을 솥에 넣고 가열하여 만든 설탕입니다. 당분의 대사를 도와주는 영양 성분이 보다 다양하게 들어있습니다.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비정제당으로는 꿀, 엿, 조청 등이 있습니다.
4. 흑설탕과 비정제당과 유기농설탕
흑설탕은 비정제당이라서 몸에 좋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흑설탕은 정제당도 있고 비정제당도 있습니다. 원재료명을 보아야 합니다.
설탕 형태의 비정제당은 만들기 까다로워 가격이 비쌉니다. 헷갈리기 쉬우니 꼭 원재료명을 확인해야 합니다. 원재료명이 '사탕수수 100%'라고 되어 있어야 비정제당입니다.
유기농설탕은 '유기농 사탕수수'를 화학적, 물리적으로 정제하여 사용하는 것으로 결과물은 정제당일 뿐입니다.
5. 정제당과 비정제당의 영양성분 차이
정제당 중 황설탕이나 흑설탕이 백설탕보다 미네랄 성분이 아주 약간 더 포함되어 있지만 영양학적으로 의미는 없습니다. 세 종류 모두 탄수화물 100%라고 보면 됩니다.
비정제당은 화학적 물리적 정제 과정을 거치지 않으므로 원 재료에 포함된 미네랄, 식이섬유 등을 함유하고 있어 영양학적으로 정제당에 비해 우수합니다.
아래 사진은 판매 중인 비정제당과 정제당 제품의 영양성분을 비교한 것입니다. 탄수화물 외의 성분이 모두 0으로 표시되는 정제당과 여러 가지 종류의 영양성분을 보여주는 비정제당의 차이가 보입니다.
흑설탕, 황설탕이 백설탕보다 좋은가 - 같은 정제당이라면 색깔과 상관없이 영양상 차이가 없어서 마찬가지라고 보면 됩니다.
비정제당이라면 영양상 정제당보다 좋긴 하지만 설탕은 설탕, 많이 먹어도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몸에 좀 더 좋다고 맘 놓고 전보다 많이 먹으면, 오히려 더 나쁘지요. 같은 양을 먹을 때, 비정제당 쪽이 영양학적으로 조금 낫다고 알아두면 될 것 같습니다.
'골든에이지를 위하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손발이 찰 때(수족냉증) 완화 방법과 음식 (0) | 2023.12.12 |
---|---|
족저근막염 주사 치료와 물리치료 후기 (0) | 2023.11.28 |
연말에 소멸되는 건강보험적용 치아 스케일링 (0) | 2023.11.08 |
서울시교육청 구독형 전자도서관 무료이용 (0) | 2023.11.07 |
65세 이상 어르신 필수 예방 접종 5가지 (0) | 2023.11.0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