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밥 지을 때, 혼합 잡곡과 콩을 섞어서 잡곡밥을 짓습니다. 잡곡밥을 지으면 콩이나 팥이 항상 위로 올라옵니다. 밥을 푸기 전에 잘 섞어주어야 콩이나 팥이 몰리는 사태를 막을 수 있습니다. 골고루 섞는 일이 그렇게 쉽지는 않습니다.
문득, 어째서 콩이나 팥은 밥 위로 올라오는 것일까 궁금해집니다. 가벼워서일까? -라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그래서 찾아보았더니, '과학' 용어가 나옵니다. 잡곡밥에서 콩이나 팥이 위로 올라오는 현상, '브라질너트(땅콩) 효과'에 대해서 간단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브라질너트 효과(브라질 땅콩 효과)란?
우리말로는 '미립자 대류 현상'이라고 합니다.
영국의 물리학자 마이클 패러데이가 처음 발견하였습니다.
'브라질너트 효과'는 크기가 다른 여러 종류의 땅콩이 들어 있는 캔을 뜯어보면 항상 크기가 큰 브라질너트가 위로 올라오는 현상에서 이름이 붙었습니다. (브라질너트는 나무 열매의 씨앗으로, 땅에서 나는 땅콩과는 무관합니다.)
크기가 다양한 고체 물질들이 섞인 것을 장시간 흔들면, 잘 섞이는 듯 하지만 결국에는 알갱이가 큰 물질들이 맨 위로 떠오르는 현상을 말합니다.
- 브라질너트는 암 예방에 효과적이며 '가장 완벽한 열매'라고 불립니다.
2. 브라질너트 효과의 원인
아직 완전히 증명된 이론은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큰 알갱이 사이의 공간으로 작은 알갱이는 쉽게 내려갈 수 있지만, 작은 알갱이 사이로 큰 알갱이가 내려갈 수는 없어서'라고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3. 일상에서 브라질너트 효과의 사례
잡곡밥을 지으면 알갱이가 큰 콩이나 팥, 보리 등이 위로 떠오릅니다.
이름에서도 이미 나와있지만 견과류 혼합에서도 큰 것이 위로, 작은 것이 아래로 몰리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공사현장의 모래와 흙, 자갈 등 건축 자재의 혼합물도 마찬가지여서 수시로 다시 섞어주어야 합니다.
레미콘의 드럼이 콘크리트를 담고 있을 때 계속 회전시키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커피믹스의 내용물을 살살 흔들면 설탕과 프림을 밑으로 가라앉고 상대적으로 입자가 큰 커피 알갱이가 위로 올라옵니다.
레고를 큰 통에 담아두고 사용하다 보면 작은 조각들이 아래쪽에 몰리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4. 로또와 브라질너트 효과
로또 공의 무게는 1개당 3.8g ~ 4.2g이며, 둘레는 43.4mm에서 45.6mm 사이입니다. 로또 공의 무게나 크기가 허용 범위를 넘어 '조금이라도' 차이가 있으면 브라질너트 효과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를 막기 위해 '공기압으로 뒤섞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로또 공의 여벌이 항상 4벌씩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하네요. 공정 시비가 생기지 않도록 무척 애를 쓰고 있습니다.
5. 인문학과 브라질너트 효과
때론 낭중지추를 브라질너트 효과와 비교하기도 합니다. '큰' 사람은 어쨌든 재주든 실력이든 저절로 눈에 뜨이기 마련이라는 것이지요. 마치 브라질너트처럼 말이지요.
또한 개인의 마음(욕구) 중에서도 브라질너트처럼 '큰' 것은 숨길 수가 없다고 비유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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