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8일까지 개방하는 관악수목원에서 무너미고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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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에 서울대 관악수목원에 다녀왔습니다.  봄철을 맞이하여 '한시적' 개방을 한다는 소식을 들어 다시 한번 다녀왔습니다. 곳곳에 꽃이 피어 있어 가을보다 생기 있어 보이고 보기 좋습니다. 작년에는 안양예술공원 구경하느라 시간을 많이 썼는데 이번에는 바로 수목원으로 가서 무너미 고개를 넘어 관악역으로 가는 길을 걸었습니다. 산을 넘는다는 생각에 힘들거라 예상했는데, 쉽게 갈 수 있는 길이었습니다. 관악수목원 개방 정보와 관악역에서 무너미고개를 지나 관악산역까지 걷는 길을 정리했습니다.

1. 관악수목원 봄철 시범개방 정보

관악수목원은 서울대에서 1967년 설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학교수목원입니다. 평상시 일반인은 수목원의 프로그램을 신청한 사람만 입장할 수 있습니다. 등산 목적으로는 입장할 수 없지요. 

1) 주소 :  경기 안양시 만안구 예술공원로 280 (031-473-0071)

2) 개방 기간 : 2024.4.15(월) ~ 5.8(수). 4월 29일(월)은 휴관일이라 개방하지 않습니다.

    개방 시간 : 09:00 ~ 17:00 (입장 마감은 16:30입니다.)

(온실 앞 풍경)

 

3) 입장료 : 무료입장입니다. (문의 전화번호: 안양시청 031-8045-5018)

4) 주차는 불가능합니다. 입구에 있는 안양예술공원 공영주차장(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240-18)에 주차하는 것이 좋습니다.(유료입니다.) 안양예술공원 공영주차장에서 수목원까지는 도보로 약 20분 걸립니다.

5) 대중교통편

관악역에서 하차하여 걸어가면 수목원까지 45분 정도 걸립니다.

안양역 1번 출구	마을버스 2번	안양예술공원 종점 하차, 도보 20분
관악역 2번 출구	일반버스 5-2, 51, 900 마을버스 6-2, 2-1	석수지구대 하차, 도보 30분

 

6) 수목원 천천히 관람하면 약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 걸립니다. (내부 중앙로 길이가 약 1.6km)

7) 프로그램 예약은 안양시 산림복지 통합예약시스템으로 하면 됩니다.

8) 화장실은 있는데, 작년에는 사람이 많아 죄다 고장 났었습니다. 물, 벤치, 쓰레기통 없습니다. 음식물이나 돗자리 금지입니다.

기본적으로 관광지가 아니라 교육 연구시설임을 감안해야 합니다.

2. 관악수목원 안내도

서울대 관악수목원 안내도(출처:서울대 관악수목원)

 

3. 관악역 - 관악수목원 - 무너미고개 - 관악산역

1) 거리 -  10.3km 

2) 소요시간 -  3:40 (휴식시간 25분 포함)

3) 특별했던 것들은, 

비탈도 있고 오솔길, 돌 깔린 계단 길도 꽤 있지만 어렵지 않습니다.  

무너미고개가 관악산과 삼성산 사이로 넘어가는 가장 높이가 낮은 길이라고 하네요. 

평상시 이용할 수 없는 수목원 경유코스였습니다.(우회 등산로 있습니다)

 

연분홍 색이 고운 철쭉꽃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도시에 있는 산철쭉과는 분위기가 너무 다릅니다. 좀 더 지나면 더 많이 필 듯합니다. 보고 있으면 내 마음이 고와지는 느낌이 드는 그런 꽃. 

 

무너미 고개 넘는 부분에, 돌로 된 탁자와 주변에 막돌 의자들이 마치 고인돌가족의 식탁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계곡 물에 발을 담그니 엄청 차가웠습니다. 

 

내려오는 길, 계곡에 벚꽃 잎이 잔뜩 떨어져 있고, 그 옆엔 복숭아나무가 서있는 풍경을 보고 '무릉도원'이 퍼뜩 생각났습니다. 

참, 날벌레가 많아져서 자꾸 얼굴과 몸에 달려듭니다. 쥘부채라도 들고 다니며 계속 쫓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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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다 내려왔을 때 한쪽에서는 여름 물놀이 시설 만드는 작업을 하는 중이었습니다. 관악산 입구인 이곳의 넓은 계곡을 보니 여름 풍경이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