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마와 염색, 동시에 하지 말고 순서를 지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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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더워지면서 땀을 많이 흘리게 되고, 머리카락 끝이 땀으로 젖는 일이 자주 발생합니다. 거슬리는 머리카락을 자르러 미장원에 갔습니다. 파마나 염색을 하는 사람들, 문득 파마와 염색의 순서에 대해 궁금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한꺼번에 하면 머리가 상한다고 하니 시간차를 두고 해야 할 텐데, 그러면 파마와 염색 중 어떤 것을 먼저 해야 하는지 다시 찾아보았습니다. 

1. 파마와 염색을 동시에 하면

파마와 염색은 둘 다 약제 안에 모발 표피를 느슨하게 해주는 알칼리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것은 시술 중에 모발 속까지 침투합니다. 그래서 시술할 때나, 시술 후 머리를 감을 때도 모발은 손상이 생깁니다. 

파마와 염색을 짧은 시간에 같이 하면 두 약제의 알칼리 성분이 모두 남아 머리카락이 더 많이 상하게 되므로 파마와 염색 사이에는 시간 간격이 필요합니다. 미장원에서도 같은 날 시술하는 것을 권하지 않고, 모발 손상도에 따라 보통 2주에서 한 달의 시간차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2. 파마와 염색의 순서

가. 파마를 먼저 하면

파마로 인한 컬이 염색할 때 조금 풀리지만, 원하는 색상의 염색이 가능합니다. (파마의 컬이 약간 풀림)

 

나. 염색을 먼저 하면

염색된 머리카락이 파마를 하면서 색이 더 밝아지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염색 색상의 변화)

	단점	장점
파마 먼저 염색 나중	염색하면 파마의 컬이 풀림	염색 색상이 원하는 대로 나옴
염색 먼저 파마 나중	파마하면 염색 색상이 밝아짐 (색이 빠져 얼룩이 생길 수도 있음)	파마 컬이 원하는 대로 나옴 (염색 손상 많을 시 컬이 잘 안 나오기도 함)

 

다. 파마와 염색, 어떤 것을 먼저 

염색의 종류에 따라 조금 차이는 있지만 보통 파마를 먼저 하고, 염색을 나중에 하는 것을 권합니다.

1) 염색을 하면 머리카락이 건조해져서 나중에 파마를 하면 머릿결이 더욱 푸석해집니다. 심하면 툭툭 끊어지기도 하고, 열을 가하는 파마를 하면 머리카락이 갈라지기도 합니다.

2) 염색을 먼저 하면 파마를 할 때 색이 빠져나갈 수 있는데, 심하면 얼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3) 염색을 먼저 하면 머리카락이 손상되어 파마의 컬이 잘 나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파마를 먼저 해도 염색할 때 컬이 풀릴 수 있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비교적 파마는 빨리 안정상태에 들어가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컬이 풀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파마의 종류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뿌리염색은 파마와 같은 날 해도 괜찮다네요. 

 

머리카락의 손상을 줄이기 위해 파마와 염색 전후에는 영양제 등 모발 관리를 받는 것도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