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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정보

옥천의 부소담악, 도대체 무슨 뜻

by 금진놀 2024.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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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유튜브에서 본 좋은 경치 중 하나가 부소담악이었습니다. 흘려 보면서 이름만 외워두었다가 얼마 전에 들렸는데, 계절이나 상황에 따라 모습이 많이 다를 것 같습니다. 수위가 적당히 낮은 날, 관광객이 없는 날에 가야 할 듯합니다. 부소담악이란 이름이 생소하여 뜻이 무언지 찾아보았습니다. 

썸네일

1. 부소담악 한자  : 芙沼潭岳, 赴召潭岳

부 芙 : 연꽃 부 

소 沼 : 못

담 潭 : 못, 물가 심

악 岳 : 큰 산

 

부소담악의 부소는 연꽃 부, 못 소로 많이 쓰지만, 옥천군 홈페이지에서 관광지 소개 중국어 편을 보면 두 가지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부소(赴召 다다를 부, 부를 소)로 임금의 부름에 나아간다는 뜻입니다. 

 

2. 부소담악 유래

가. 부소담악 芙沼潭岳

옥천 군북면 추소리에는 절골, 부소머리, 서낭당, 추동이라 불린 자연마을이 있었는데, 추동과 부소머리에서 따서 추소리라 했습니다. 대청댐이 만들어지면서 추동은 사라지고 부소머리는 일부가 물에 잠겼습니다. 

부소머리는 부소무니, 부수머니, 부소부니 등 이름에 논란이 많았는데, '물 위에 뜬 아름다운 연꽃 모양의 명당'이라는 '부소머리'라는 이름으로 일단락되었다고 합니다. 

연꽃 일러스트

나. 부소담악 赴召潭岳

추소리는 옛날 백제의 땅이었는데 성왕 시절에 백제군이 이곳 진영에서 신라군과 전투를 벌였다고 합니다. 성왕이 신라군에 의해 최후를 맞은 곳이 부소담악에서 약 2km쯤 덜어진 군서면 월전리입니다. 

이곳에 전하는 전설에 의하면, 충북 옥천에 나라의 부름을 받은 산이 있었는데 도성으로 향하다가 추소리에서 금강 물줄기에 발목이 잡혀 임금 앞에 나아가지 못하고 머물게 되었는데 그것이 부소담악이라고 합니다. 임금의 부름에 나아간다는 뜻.

 

3. 부소담악 정보

1) 길이 700m 너비 20m 높이 40~90m의 기다란 산 모양을, U자형의 강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2) 조선시대 학자 송시열이 소금강이라 예찬했다는데 근거는 찾지 못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당연히 수몰 전이고, 그냥 마을에 있는 산이었을 텐데 소금강이라 부를 정도였을까 의심스럽습니다. 

 

3) 주차장은 없습니다. 넓은 지역이 아니고 좁은 곳입니다. 승용차로 가면 좁은 길에 마구 주차해 놓은 차량 때문에 주말, 성수기에는 차량 통행 매우 어렵습니다. 적당히 멀리 세워놓고 걸어 들어가야 합니다. 

이정표도 없습니다. 입구에나 가야 하나 있습니다. 

추소정은 노후하여 출입 금지, 둘레길도 사고 위험이 있어 통제되어 갈 수 있는 길이는 얼마 되지 않습니다. 

금지 일러스트

 

비 온 뒤에는, 인근에서 쓰레기가 밀려와 쌓여 보기에도 안 좋고, 악취도 심합니다. 

비 온 뒤에 수위가 높아지면 기암절벽은 보이지 않습니다. 

규모에 비해 너무 많이 관광객이 모이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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