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숲길 오늘의 봄꽃 상황 2025.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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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3.24.월요일

낮 기온이 20도에 육박하면서 밀려있던 봄꽃들이 달리기를 시작합니다. 집 근처에 작은 매화나무가 있는데, 어제 아침에는 봉우리가 반쯤 열린 것들이 많이 보이더니 오늘 오후에는 활짝 피어 개화율 50%도 넘는 듯합니다. 4일 만에 다시 걸어보는 경의선숲길은 전혀 다른 꽃풍경이 되어 있습니다. 아침 다르고 저녁 다른 봄입니다.

오늘의 경의선숲길에서 본 꽃들의 개화 상황입니다. 

1. 산수유 만개

산수유가 여기저기 많이 피어있습니다. 눈에 잘 뜨이지 않는 색깔 때문에 놓치고 지나가기 쉽지만 살펴보면 생강 빛깔의 꽃들이 왕관처럼 활짝 열려 있습니다. 가좌역 2번 출구 근처, 경의선숲길 초입에 무리 지어 있습니다. 

2. 히어리 만개

히어리도 색깔이 눈에 확 뜨이는 편은 아니지만, 종 모양의 꽃이 궁금증을 유발합니다.  경의선숲길 초입 물가, 메타세쿼이아길 중간쯤, 그리고 진달래 앞쪽 잔디밭에 있습니다. 눈 크게 뜨고 찾아봐야 하는 편입니다. 

3. 진달래 만개

생뚱맞게 진달래가 하나 있습니다. 어쩌다 혼자 저기 있을까 싶은, 어째서 딱 하나만 심어 놓았을까 궁금한 진달래. 

4, 매화 40%

홍대전철역 6번 출구 뒤쪽에 매화로 보이는 나무가 세 그루 있습니다. 그동안 매화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매화일런지.... 아직은 봉오리가 많지만 기온이 높아서 이삼일 사이에 만개할 것 같습니다.

5. 목련 80%

아, 목련이 반쯤 벌어졌습니다. 지금도 예쁘긴 하지만 모레쯤 더 예쁠 것 같습니다. 골목골목 미처 못 본 목련들도 이 정도 피었을 것 같습니다. 

6. 영춘화 만개

서강하늘다리 입구 영춘화는 만개 상태입니다. 잔뜩 피어 있으니, 더욱 개나리 닮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