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나 구글 사전에서 'indistractable'은 '다루기 어려운'이라고 번역합니다.
저자의 서문은 자신의 베스트셀러 저서 '훅:일상을 사로잡는 제품의 비밀'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합니다.
회사는 팔기 위해 잘 만들어야 했고, 그 책에서처럼 너무 잘 만든 '일상을 사로잡는 제품'들 때문에
많은 사람이 속수무책으로 딴짓에 빠지고 있다고 합니다.
미래를 지배하는 사람이 되려면, 타인이 자신의 집중력과 인생을 마음대로 주무르게 놔두어서는 안 됩니다.
1. 내부 계기를 정복한다.
2. 본짓을 위한 시간을 확보한다.
3. 외부 계기를 역해킹한다
4. 계약으로 딴짓을 방지한다.
5. 초집중 직장은 만드는 법
6. 아이를 초집중자로 키우는 법
7. 초집중 관계를 형성하는 법
1부에서 4부는 본짓과 딴짓을 설명하고 그 내부 외부 계기와 이를 방지하는 일반적인 내용을 다룹니다.
우리의 목표를 향해가는 건전한 본짓을 방해하는
(나를 망치는) 딴짓의 계기에는
불편에서 벗어나려는 내부 계기와 환경적인 외부 계기가 있습니다.
내부 계기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잘 들여다보아야 합니다.
시도 때도 없는 카톡 알림이나 동료 직원과의 대화같은 외부 계기는 파악하기는 쉽습니다.
이 내부 외부 계기들의 방지를 위한 방법들을 다양하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5부에서 7부는 직장, 육아, 관계를 구분하여 구체적으로 실행 모습을 제시합니다.
집중 시간을 갖는다든지, 아이 스스로 결정하게 한다든지, 침실에서 IT 기기를 방출한다든지.
저자는 딴짓을 시간 정해놓고 하여 본짓이 되도록 유도합니다.
친구와 노는 것, 유튜브를 보는 것, 게임을 하며 스트레스를 푸는 것 등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내 계획에 의해 정해진 시간에 하는 본짓으로 만들어 집중해서 하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쓰는 시간은 딴짓같은 찌꺼기 시간이 아니라,
소중한 관계인만큼 계획된 일정을 잡아서 시간을 제대로 쓸 것을 주장합니다.
재산을 열심히 지키듯 시간에도 낭비벽을 보이지 말아야 하며,
상사와의 약속은 열심히 지키는 만큼, 나와의 약속도 잘 지켜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 책은 323쪽인데, 내용은 273쪽까지 있습니다.
그 후에 '장별 요약'이 4쪽이 있습니다.
학생용 참고서도 아니고 장별 요약을 해주는 책이라니 생소합니다.
각 장 끝에도 '기억하세요'라며 요약이 있었는데,
책 전체의 끝에 더 간추린 요약이 있습니다. 이중요약인 셈이지요.
게다가 '독서 토론 가이드'까지 싣고 있습니다. 20 항목으로 2쪽 분량입니다.
독자가 무엇을 토론하고 생각해야 하는지 생각할 시간을 줄여주는 것일까요.
'이 책에 도움을 주신 분들의 목록'은 한 줄에 3인씩 10쪽에 달합니다.
크라우드편집에 참여한 의리 있는 블로그 구독자들이라고 합니다.
펀딩을 받았던 걸까요?
인용문 원문 등 참고사항들이 미주에 있는데, 번역하지 않고 실려있습니다. 26쪽이나 됩니다.
장장 5년간의 작업이었다고 합니다. 책 한 권이 아주 꼼꼼하게 느껴집니다.
솔직히 집중해서 읽지 못했습니다.
제목 때문에 집중해서 읽어야겠다는 압박감이 있었는데도
옆에 놓인 다른 책에 자꾸 신경이 쓰였습니다.
그 책이 내 본짓을 방해하는 외부 계기중 하나였던 것이지요.
내부 계기는 아마도 초조함? 무엇이었을까, 파악이 어렵습니다.
각 장 끝에 있는 요약이라도 다시 한 번 살펴봐야겠습니다. 이렇게 바로 도움이 됩니다.
유튜브 알고리즘에 의한 사이드 추천영상을 제거하는 것은
책에서 보자마자 바로 해두었습니다.
크롬 확장프로그램을 사용했는데, 처음 한 번만 어색하게 느꼈을 뿐,
지금은 원래 그런 것처럼 사용합니다.
옆에 떠다니는 영상이 없으니 집중해서 볼 수 있습니다.
수많은 솔루션 중에 하나를 따라 하고 뿌듯해 합니다.
2023.01.22 - [잡다한 정보] - 유튜브 알고리즘 광고 차단 하는 법 - DF tube 사용(Chrome에서)
그리고 탁상달력에 '본짓딴짓'이라고 크게 적어 놓습니다.
딴짓할 때 달력을 자주 보거든요. 도움되리라 생각합니다.
'아이를 초집중자로 키우는 법'을 보면서 육아중인 부모들이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부모가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할텐데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같이 들었습니다.
가족이 함께 해나가면, 작심삼일이니까 삼일마다 다시 시작해서 해나가면
성과를 거두지 않을까요?
자료를 다운받을 수 곳도 책 안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꼼꼼한 부록에서 보이듯이, 꼭 도움을 주겠다는 다짐이 보이는 책입니다.
참고 : 신조어를 하나 보았습니다.
광고대행사 맥켄에서 맥쿼리사전에 싣기 위해 만든 신조어라고 합니다.
퍼빙(phubbing) = phone + snubbing(냉대)
- 사회적 상황에서 스마트폰이나 휴대기기에 열중하느라 (사람이나 주변은) 무시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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