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꽃과 나무와 길104

매화 벚꽃 살구꽃 앵두꽃 특징과 차이 매화 살구꽃 벚꽃은 봄이면 늘 헷갈리는 꽃입니다. 요즘은 순서도 없이 한꺼번에 꽃이 피기 때문에 더욱 구분이 어렵습니다. 서울 골목골목에도, 아파트 공원에도, 뒷산에도 꽃나무들이 많아서 화려하기 짝이 없는데, 모두 벚꽃인 줄 알았다가 다른 열매가 열리는 것을 보았을 때는 당황스러웠습니다. 작년 봄에도 찾아보았고 올해도 찾아보는, 매화와 벚꽃과 살구꽃의 차이를 표로 정리해 봅니다. 매화 벚꽃 살구 꽃자루 짧다 (가지에 다닥다닥 붙은 느낌) 길다 3-6송이가 모여 핀다 짧다 (가지에 다닥다닥 붙은 느낌) 꽃잎 모양 수술과 암술이 길고 많다. 홈이 없다. 꽃잎 바깥쪽에 오목하게 홈이 파여 있다 얇고 쭈글쭈글하게 약간의 주름이 있 다. 꽃받침 붉은 꽃받침이 꽃잎에 단정하게 붙어 있다 (청매화는 푸른 꽃받침) 가.. 2023. 3. 25.
봄의 노래, 노란 종모양의 꽃 히어리를 아시나요. 봄을 맞이한 지금, 연트럴파크(경의선 숲길)를 지나다 보면 작은 나무가 노란 종 모양 꽃들을 달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작년에 이 낯선 꽃을 발견하고 당연히 외국의 꽃일 것이라고 여겼는데 한국에서만 자라는 한국 특산종이랍니다. 1. 히어리라는 이름 '히어리'라는 이름을 보면 꼭 외래어 같습니다만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견되어 Corylopsis coreana라는 학명을 지니고 있습니다. 발견 당시에 마을 사람들이 부르던 이름이 그대로 정식 이름이 되었다고 합니다. 꽃 이름의 유래는 알지 못합니다. 멸종위기종이었으나 자생지와 개체수가 충분히 확인되어 2011년에 지정 해제되었다고 합니다. 요즘은 대량 증식에 성공하여 공원에 조경수로 많이 식재되고 있습니다. 처음에 본 것이 작아서 작은.. 2023. 3. 17.
개나리가 아니라 영춘화입니다 하천가에서 노란 꽃들을 발견했습니다. 영춘화인가? 가까이 가보니 역시, 개나리가 아니라 영춘화입니다. 물푸레나무과에 속한 두 식물은 비슷하긴 한데 눈여겨보면 분위기가 다릅니다. 개나리는 뻗대는 느낌이고, 영춘화는 다소곳한 느낌이랄까. 개나리가 너무 흔해서 영춘화에 더 관심이 가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영춘화도 도시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영춘화를 알기 전에는 모두 개나리라고 불렀지요. 지금 버스 정류장 뒤 돌담 위에 핀 노란 꽃이 영춘화일 수 있습니다. 영춘화와 개나리의 차이를 알아보겠습니다. 1. 영춘화 봄을 맞이하는 꽃이라는 이름을 가진 영춘화는 개나리보다 1~2주 먼저 꽃을 피웁니다. 개나리처럼 잎보다 꽃이 먼저 핍니다. 꽃말은 개나리와 마찬가지로 '희망'입니다. 일본에서는 매화.. 2023. 3. 15.
피기 시작하는 봄꽃 - 광대나물꽃, 산수유꽃, 회양목꽃 봄꽃들이 여기저기 보이기 시작합니다. 올해도 따라가기 바쁘게 한꺼번에 와르르 나타날 것 같네요. 1. 광대나물꽃 건널목에서 신호등을 기다리다 뒤편 아파트 입구 쪽에 조성된 정원 부근을 살피다 광대나물을 발견했습니다. 이름을 바로 알아차린 것은 아니고, 구글 사진 검색으로 찾았습니다. '광대나물'이라는 이름을 보자마자, 아, 맞다, 기억이 살아났지요. 이 꽃도 이름을 알고 나면 여기저기서 많이 보이는 꽃입니다. 식물 구분이 꽃으로도 어려운데 잎으로는 더욱 쉽지 않지요. 그러나 광대나물은 잎이 중요한 힌트를 줍니다. 꽃 아래 잎들이 서양 광대 의상의 목받침 장식처럼 빙 둘러 있습니다. 아래 잎들도 층층이 빙 둘러서 목받침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꽃이 덜 피었습니다. 꽃말은 '봄맞이'라고 합니다. 주로 자주.. 2023. 3. 9.
한강 공원의 봄꽃, 큰봄까치꽃(큰개불알풀)이 피었어요 한강 공원 산책로 옆에 벌써 큰봄까치꽃(큰개불알풀)이 피었습니다. 작고 귀여운 녀석이 왜 이런 이름일까요. 작년 3월 중순쯤에, 한강 산책로 옆 풀밭에서 봄꽃들이 피어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해 봄으로는 한강에 처음 나간 것이었는데, 봄꽃들은 이미 여러 종류가 피어 헤아리는 손가락이 모자랄 지경이었습니다. 봄꽃의 처음을 놓쳤다는 아쉬움이 있었고, 다음에는 놓치지 않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기온의 변화가 심하더니 오늘은 낮 기온이 15도까지 올라간다고 했습니다. 냉큼 운동하는 산책 방향을 한강 쪽으로 잡았습니다. 겨울옷은 덥게 느껴졌고, 아직도 누런 잔디밭에는 벌써 텐트와 돗자리가 깔려 있었습니다. '상춘객'의 풍경이 벌써 시작되었습니다. 돗자리와 먹을 것과 강아지와 어린아이들. 구경도 잠시, 어디선가 피어.. 2023. 3. 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