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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에이지를 위하여

시니어의 '지역 데뷔' 활동

by 금진놀 2023.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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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2026년이면 65세 이상 인구가 국제연합의 기준에 따른 20%를 넘는 초고령사회가 되리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2022년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평균 수명이 83.5세였습니다. 최빈 사망연령은 2019년 기준으로 남자 85.6세, 여자 90세입니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 우해봉).

퇴직했다 하여 시니어가 뒤로 물러나 있을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시니어들의 지속적인 활동에 대한 사회의 요구도 늘어나고 있지만, 시니어 자신도 퇴직에 상관없는 계속 활동에 대한 욕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시니어의 활동 형태의 하나로 볼 수 있는 '지역 데뷔'를 조금 살펴보겠습니다. 

시니어 지역 데뷔 활동 썸네일

1. 지역데뷔란

얼마 전 강의에서 시니어의 '지역 데뷔'라는 말을 처음 들었습니다. 중장년층과 관련하여 일본에서 사용되는 말이라고 합니다. 일본에서 아기가 처음 동네 공원에 산책을 나오기 시작하는 것을 '공원 데뷔'라고 부르는데, 중장년들이 퇴직 후 동네에 머물 시간이 많아지면서 '지역 데뷔'가 필요하다는 뜻으로 사용됩니다. (남경아)

 

2. 서울 50+ 지역데뷔 아카데미

2019년에 서울 50+에서 '지역사회에 참여하고 활동하는 삶 지역데뷔아카데미' 과정이 40시간에 걸쳐서 진행되었습니다. '아카데미'라는 말이 붙어서인지 강사도 세 분이나 되었고, 강의 내용은 크게 변화 관리와 역량강화에 대한 자가 진단과 방향성, 방법, 사례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서울 50+ 강좌 안내)

강의 리뷰에서 살펴보면 지역 데뷔는 일, 기여, 모임, 건강, 참여, 학습 등의 관점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습니다. 지역 데뷔를 위해서 정보수집이 필요하고 적당한 활동현장이 있어야 하며, 좋아하는 것을 즐겁게 행해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 지역데뷔 할 때는 과거의 지위에 따른 권위에서 벗어나 사람들과의 만남을 즐기며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동료와 함께 참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취미, 특기, 지식을 활용하여 활동에 참여하며 행동으로 먼저 보여주고, 자유로운 시간에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퇴직 전부터 시작하면 더욱 좋습니다. 

 

3. 동네 자원 조사로 지역데뷔 시작

'동네 자원 조사'를 통하여 동네에 어떤 공간, 사람, 가능성이 있는지 알아가는 과정이 '지역 데뷔'의 첫걸음입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너무 거창하게 시작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계획이 거창하면 돈과 자원이 많이 필요하고 반복된 논의로 지치고 관계가 틀어지는 사례가 많습니다. 사회 공헌과 연결해야 한다는 강박도 내려놨으면 좋겠습니다. (남경아).

 


'동네 자원 조사'라는 말에 온 동네를 누비며 놀러 다니던 초등학교 시절이 문득 생각났습니다. 철길 건너 숲속 빈터를 아지트처럼 꾸미고, 주택가 복잡한 골목 안에 있던 거북비를 놀이터 삼고, 빨랫거리 들고 멀리 샛강까지 가기도 했던 초등학교 시절.

그 시절처럼 자발적으로 살고 있는 동네를 조사하고 좋아하는 활동을 선택하여 행동한다는 상상을 아주 잠깐 해봅니다. 

50+ 지역별 센터, 구민문화센터, 노인복지센터, 자치회관 등에 자발적인 커뮤니티들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이들의 활동에 지역 사회와의 연계성을 살짝 가미한다면  '지역 데뷔'의 한 모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인생 2막, 어렵게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은퇴한 시니어의 모습

 

<참고> 경향신문 2023.6.1.'지역 데뷔' 넘어 '골목 데뷔' (남경아)

<참고> 서울 50+ 2019.9.3 지역 데뷔 아카데미 프로그램 진현호 노무사 강의 리뷰(최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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