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에서 우연히 들린 음식점 간판이 궁금증을 일으킵니다. '구인자한밥상'이라면.. 구인자 한 밥상? (구) 인자한 밥상? 어째서 '구'에 체크표시가 따로 되어 있는 것일까요. 점심 식사할 곳을 찾던 중이라 더 헤매지 않으려고 냉큼 들어갑니다. 점심 식사하러 온 사람들이 안을 거의 채우고 있습니다. 사람 많은 집이 맛집이라는데 다행이네요.
1. 위치와 메뉴
주소는 경기 오산시 수정로 76 (031-378-1696)이고, 오산소방서 옆 골목으로 들어가면 있습니다.
(지번 : 오산시 내삼미동 857-11)
메뉴는 '인자한 쭈꾸미'와 '구인자 밥상'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인자한 쭈꾸미'에는 계절 메뉴 삼계탕에 콩국수까지 들어 있고 연두색 종이에 손글씨로 쓴 메뉴에는 닭도리탕에 백숙도 있습니다. 메뉴가 점점 산만해진 느낌입니다.
2. 구인자한밥상의 코다리백반
홀은 가득 차서 좌식 방으로 들어가 자리 잡고 코다리백반을 주문했습니다.
무나물, 파김치, 총각김치, 고사리콩나물볶음, 취나물, 호박채전이 밑반찬으로 나왔습니다.
코다리조림이 한 무더기(2인분입니다)와 콩나물국, 잡곡밥으로 오늘의 메뉴 완성.
직접 만들었다는 밑반찬도, (대가리 없이) 몸통들만 나온 코다리조림도 양도 괜찮고 맛있었습니다.
주위를 살펴보니 냄비 두루치기, 오징어볶음 등 모두 제각각의 메뉴를 즐기고 있습니다. 다른 메뉴들도 맛있어 보입니다.
참고로, 찾아보니 1인이 가면 밑반찬을 식판에 준다는 글이 있네요. 그리고 밑반찬 추가는 셀프라는데 좌식 방으로 바로 들어가는 바람에 밑반찬 있는 쪽은 보지 못했습니다. 사람도 많았고 밑반찬이 모자라지는 않았습니다.
사전에 조사한 음식점이 있었지만 이곳저곳 다니다보니 예정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오산에 처음 가서 우연히 방문한 음식점이 만족스러워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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