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선 개화산역 2번 출구에서 시작하여 강서둘레길 1코스인 개화산, 3코스인 강서한강공원, 2코스인 서남환경공원과 꿩고개근린공원, 다시 1코스의 개화산을 거쳐 방화역까지의 강서둘레길을 걸었습니다.
1. 2023.11.15(수요일) 강서둘레길
걷기 좋은 날씨입니다. 덥지도 않고 살짝 차갑지만 조금 걸으면 적당한.
개화산역 2번 출구로 나와 길을 건너니 바로 강서둘레길 방향표시가 보입니다.
개화초등학교 옆 골목으로 조금 들어가 개화산 방향으로 길을 잡습니다.
아직 둘레길을 만나기 전, 산을 오르는 오르막길에는 솔잎 낙엽이 푹신 기분 좋게 깔려있습니다.
바닥에 잔뜩 깔린 낙엽 탓인지 산에 들어서자마자 바로 숲속 느낌입니다.
그러나 가끔 들리는 비행기 소음에 이곳이 공항과 가깝다는 것을 잊지 않게 합니다.
1코스
낙엽 쌓인 길이 지나면 데크길과 야자매트길이 이어지며 길을 안내합니다.
하늘길전망대, 아라뱃길 전망대에서는 공항방향으로 탁 트인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시야가 살짝 아쉽네요.
둘레길에서 조금 내려가 개화산 호국공원에는 충혼위령비가 있습니다.
개화산전망대와 헬기장을 지나니 낙엽 깔린 멋지게 휘어진 넓은 길이 나옵니다.
사진부터 찍고 룰루랄라 이동하는데, 어느 순간 길이 사라졌습니다. 다시 뒤로 돌아가, 멋진 길에 정신 팔려 사진 찍던 지점에서 상사마을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3코스
3코스는 한강공원에 이르기 전까지 여러 개의 굴다리를 지나고, 작은 다리들과 농원지역도 지나게 되어 길이 헷갈리는 곳들이 있습니다. 1코스에서는 많아 보이던 안내표지가 이곳에서는 찾기가 조금 어렵습니다.
덕분에 한강공원 쪽의 최근에 정비한 듯한 길을 만났을 때는 반가왔습니다.
편안한 길을 따라 때론 억새밭이, 때론 갈대밭이 바람에 흔들립니다. 억새와 갈대가 이토록 다른데 전에는 어째서 구분을 못했을까요.
3층짜리 건물, 강서안내센터가 나타납니다. 안내창구는 보이지 않는데 무엇을 하는 곳일까요.
강서습지생태공원에서 조류관찰대를 만났는데 위의 전망대에 올라가고 싶었지만 위쪽은 출입금지입니다. 아래에서 작은 창으로만 강 위의 새들을 찾아봅니다.
길에서 좀 떨어진 곳들을 주의깊게 살피면 낙엽 위장막으로 가리고 있는 습지들을 볼 수 있습니다.
2코스
서울물재생공원으로 들어섭니다. 멋진 돌출 전망대가 멀리서부터 시선을 끕니다. 서울물재생체험관의 전망대인데, 데크 경사로와 계단을 지그재그로 올라갑니다. 홀리듯 찾아간 돌출 전망대 쪽은 막혀 있고, 체험관 내부에서 승강기로 올라가도록 되어 있습니다.
서울물재생체험관을 찾아보니, 10시, 12:30, 3시에 각 50명이 예약제로 이용할 수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예약 잔여인원만큼 현장에서도 선착순으로 입장 가능하다고 합니다. 2022년 7월에 정식 개관하였다고 하는데, '어린이들이 체험을 통해 물재생 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체험관'이라며, 어린이용 프로그램들을 주로 진행합니다.
| <> 서울물재생체험관 이용안내 |
물재생체험관 공원을 벗어나 이어지는 서남물재생공원에는 메타세쿼이아가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갈색 물든 나무 아래, 메타세쿼이아길 끝까지 갔다가 돌아서 치현산 방향으로 갑니다.
치현산 둘레를 걷다가 2코스가 1코스와 만나기 직전에 황톳길이 있습니다. 황톳길 인기가 높아져 예전에 비해 만나기가 많이 쉬워졌습니다.
1코스
다시 1코스로 들어섭니다. 심정쉼터가 나옵니다. 조금 지나니 풍산심씨 묘역이 있습니다.
개화산에서는 전체적으로 봉분이 자주 보였습니다. 잘 관리된 곳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
둘레길에서 벗어나 방화역으로 향하며 강서둘레길과 헤어집니다.
2. 강서둘레길 코스 개요
3개 코스로 총 거리는 11.44km입니다.
| 코스 | 길이 | |
| 1코스 | 3.35km | 개화산 |
| 2코스 | 3.53km | 꿩고개근린공원, 서남환경공원 |
| 3코스 | 4.56km | 강서한강공원, 강서습지생태공원 |
3. 강서둘레길 걷기 기록
1) 이동 거리 : 총 13.6 km (개화산역 - 강서둘레길 1코스 - 3코스 - 2코스 - 1코스 - 방화역)
2) 소요시간 : 4시간 30분(휴식 25분 포함) - 느리게 걸었습니다.
3) 난이도 : 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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