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비염 심한 콧물 코막힘 - 자가 코찜질로 완화

 

 

비염이라고 진단받은 지가 15년쯤 되는 것 같습니다. 한 겨울에 한 번 정도는 증상이 심해져서 병원에 가 진찰받고 약을 처방받습니다. 일주일쯤 약을 먹으면 좀 나아지곤 했는데, 매년 조금씩 심해지더니 이번 겨울에는 종일 휴지를 달고 삽니다. 

최초 진단 병원에서도 못 고친다고 하였고, 알레르기 검사도 해봤으나 아무 이상 없고, 인터넷을 뒤져보아도 정보가 애매합니다. 수술해서 고칠 수 있는 경우가 가끔 있는 것 같고, 한의원에서 치료에 성공한 경우도 가끔 있는 것 같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는 아니지만, 자가 코찜질로 심하던 콧물 코막힘 증상이 확연히 완화되어 신기한 마음에 정리해 보았습니다. 

자가 코 찜질로 비염 증상 완화  

1. 자가 코 찜질 실행 내용

작년 말에 비염에 대해 검색하면서 각종 광고로 이어지는 글들을 보다가, 코 찜질팩을 보았습니다. 별게 다 있다 하면서 덮었습니다. 요즘 콧물이 심해져서 병원에 가서 본격적으로 치료받을까 하고 다시 이것저것 뒤지다가 또 코 찜질팩을 보았습니다.

'한 번 해볼까?' 구매하지는 않았습니다.

새 종이 행주를 꺼내어 물에 적셔 깨끗한 그릇에 올려 전자레인지에 30초 돌렸습니다. 앗 뜨거뜨거, 살짝 식혀서 코 위를 따뜻하게 이리저리 찜질합니다. 금방 식어서 다시 데워서 찜질을 조금 더 합니다. 

그렇게 저녁, 아침, 저녁, 아침... 네 번 했는데, 코가 달라졌습니다. 코 속도 많이 뚫려 있는 느낌이고, 콧물도 거의 없습니다. 밥 한 끼 먹는 동안에도 몇 번씩 휴지를 사용했는데, 휴지 없이 밥을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치료는 아니지만, 증상 완화만으로도 삶의 질이 상승하는 느낌입니다. 

2. 비염 찜질팩 효과

찜질팩을 하면 따뜻한 온도가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코 점막의 부기를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찜질팩을 하면 코 점막의 수분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어 코가 건조해지는 것도 막는다고 하네요. 다만 비염의 원인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참고자료 : Hidoc 건강 Q&A - https://mobile.hidoc.co.kr/healthqna/view/C0000845249

3. 비염 코 찜질 주의

너무 뜨겁게 하거나 오래 하면, 화상을 입을 수 있으니 온도에 주의해 주세요. 

전자레인지 내부는 음식물을 조리하는 곳입니다. 위생에 주의해 주세요. 

찜질용 수건 등을 전자레인지에 긴 시간 돌려서 태우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지요. (종이 행주는 타기 쉽고, 빨리 식어서 적당하지 않습니다.)

전용 코 찜질팩을 사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치료는 아니라고 하지만, 코가 편해지니 길게 해볼 생각입니다. 

(뜨거움 주의)

 

비염에 대하여  

1. 비염이란 

비염은 코의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2. 비염의 증상

비염의 증상은 코막힘, 맑은 콧물, 재채기, 코 가려움증, 후각 소실, 후비루 증후군 등이 있습니다.

코막힘은 비염 환자의 약 90%에서 나타나는 가장 흔한 증상입니다. 코막힘이 심하면 입으로 호흡하는 구호흡이 나타날 수 있고, 비강의 분비물이 뒤쪽 콧구멍으로 흘러내리는 경우에는 후비루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염증이 지속되면 후각 소실이나 후각 감퇴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	비알레르기 비염
콧물	투명한 맑은 콧물	끈적한 콧물
재채기	갑작스럽게 여러 번 반복	콧물이 흘러내리거나 코가 막히는 느낌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나타남
코 가려움증	코 안쪽이 간지러움	코 안쪽이나 코 주변이 간지러울 수 있음

 

3. 비염의 종류와 원인

알레르기성과 비알레르기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알레르기 항원(집먼지 진드기, 동물털, 꽃가루 등)에 대한 과민 방응으로 인해 발생하는 비염으로 국내 비염 환자의 약 80%가 알레르기 비염으로 추정됩니다. 

비알레르기 비염은 알레르기 항원이 아닌 다른 요인(비염 유발 물질, 호르몬 변화, 비중격 만곡증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비염입니다. 

양상에 따라 급성, 만성, 위축성으로 나누기도 합니다. 

4. 비염의 치료

비염의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피할 수 없다면,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제, 면역요법 등의 약물 치료를 시행합니다. 

비알레르기 비염의 경우 증상에 따라 약물 치료, 수술 치료(비중격 만곡증과 같은 구조적 이상이 있는 경우) 등을 시행합니다.

5. 비염의 후유증과 예방

비염이 심해지면 중이염, 축농증, 후비루, 코골이, 불면증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원인을 피하는 것이 좋지만 무엇이 원인인지 알기도 어렵고, 알아도 피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단 흔히 알려진 집먼지 진드기를 제거하고, 꽃가루가 많은 날에는 외출을 자제합니다.

규칙적인 운동과 습관을 유지하고 충분한 영양과 수분을 섭취하여 체내 면역력을 키웁니다. 

가습기로 실내 습도를 조절해 주는 것도 좋습니다. 

 

비염은 잘 관리하면 완치할 수 있는 질환으로 초기에 잡지 않으면 고생하니, 어릴 때나 초기 증상이 보일 때 바로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