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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정보

오장육부, 오장칠부는 어떤 장기(기관)일까?

by 금진놀 2024.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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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오장칠부(五臟七腑)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기존의 오장육부(五臟六腑)에 하나를 더한 것이지요. 그 더해진 것은 바로, 스마트폰입니다. 깨어나서부터 잘 때까지 우리 몸에서 거의 떨어지지 않고 있는, 어쩌면 잘 때도 함께 있으니 오장칠부라는 말이 틀리지 않아 보입니다. 문득 오장육부(五臟六腑)는 어디 어디를 말하는 걸까, 손으로 꼽아보지만 역시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한 번 찾아보았습니다. 오장육부는 어디에 있는 어떤 장기(기관)를 말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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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장육부(五臟六腑)란?

오장육부(五臟六腑)는 한의학에서 인간의 내장 전체를 말할 때 쓰이는 말입니다. 오장육부에 대해 최초로 언급된 문헌은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의학서로 여겨지는 '황제내경'이라고 합니다. 

오장육부는 해부학과 일치하는 개념은 아니며, 기능 중심으로 '폐장'이라면 폐 자체만이 아니라 호흡을 담당하는 호흡기관 전체와 기능을 일컫는 것입니다. 

황제내경 표지

2. 오장 기관, 기능

1) 간장(간) - 혈액을 저장하고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2) 심장(염통) - 인체의 혈맥과 정신을 활동을 지배합니다.

3) 비장(지라) - 소화기 전체를 의미합니다.

4) 폐장(허파) - 호흡기능 전체를 의미합니다.

5) 신장(콩팥) - 성장, 발육, 생식, 노화등에 관계되며 수분 대사를 지배합니다.

동양의학 일러스트
(이미지 출처 Freepik 작가 macrovector)

3. 육부 기관, 기능

1) 위장 - 비장과 함께 소화기능을 담당합니다. 

2) 담낭(쓸개) - 담즙을 보관합니다. 용기를 담당하여 용감한 것을 이르는 '담대하다'라는 말과 관련 있습니다.

3) 소장(작은창자) - 소화 흡수하는 기능을 합니다.

4) 대장(큰창자) - 수분을 흡수하고 찌꺼기를 배설하는 기능을 합니다.

5) 방광 - 배뇨작용을 합니다.

내장 기관 일러스트

6) 삼초(三焦)

삼초는 처음 듣는 말입니다. 삼초는 인체 해부학상 존재하는 기관이 아닙니다. 삼초는 여러 기(氣)가 중심적으로 작용하는 곳으로 인체의 기화작용(氣化作用: 기혈의 작용에 의해서 내장기 고유의 기능이 발휘되는 것)을 종합 통제하는 곳이며 또한 원기와 내분비물이 운동되는 통로라고 합니다.

- 무협소설에서 나오는 '기'와 관련된 곳으로 보입니다. 기, 기혈 모두 무협소설에 나오는...

 

- 상초, 중초, 하초로 나뉘는데, 횡격막과 배꼽을 기준으로 나뉩니다. 

상초 횡경막 이상(심장과 폐 부위)
중초 횡경막에서 배꼽까지(비장과 위장, 간 부위)
하초 배꼽 이하(신장, 대장, 소장, 방광 부위)

오장육부에 실제의 장기기관이 아닌 '삼초'라는 것이 들어있으니, 혼자 아무리 생각해 봐야 답을 낼 수 없었음이 당연합니다. 살면서 한 번도, 오장육부에 대해 궁금하지 않았던 걸까요. 설명을 들은 일이 있었을 것도 같은데..... 그러나 설명을 들었으면, 다른 기관은 몰라도, 존재하지 않는 '삼초', 기(氣)와 관련된 곳이 있다는 것은 특이해서 기억할 만한데요. 어쨌든 오장칠부의 막내인 스마트폰은 잊을 수가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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