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은 만우절입니다. 학생 때는 교실을 통으로 바꾸는 장난을 하곤 했는데, 속아서 당황하는 선생님은 거의 없었습니다. 바꾼 교실에서 엉뚱한 수업을 들어야 하는 학생들이 오히려 당혹스러워했습니다. 영 손해 나는 거짓말이었지만, 그래도 당시의 흥분된 분위기는 생생합니다. 만우절의 유래를 알아보았습니다. 조선의 만우절, 그리고 유감스러웠던 장국영의 마지막, 만우절에 공짜밥을 먹을 수 있었던 식당, 만우절 이벤트를 정리합니다.
1. 유럽의 만우절 유래
중세시대 유럽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합니다.
1년의 시작이 부활절(3월 25일 ~ 4월 20일)이었는데 해마다 날짜가 달라 차이가 컸습니다. 프랑스와 샤를 9세가 1564년에 1월 1일을 새해로 선포합니다. 당연히 초기에는 혼란이 있어 부활절을 새해로 알고 인사하거나 선물하는 사람을 비웃으며 일부러 골탕을 먹이곤 하였는데, 이것이 만우절의 시작이 되었다고 합니다. 유럽에서는 오전에만 거짓말이 허용되었는데,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시간제한이 사라졌고, 세계로 퍼져나갔습니다.
2. 조선의 만우절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도 만우절이 있었다고 합니다. 농사가 중요했던 탓에 첫눈은 다음 해의 풍년을 알려주는 소식이었고, 첫눈이 오는 날은 경사스러운 날이었습니다. 이 날만큼은 벌 받을 걱정하지 않고 임금을 속일 수 있었다고 하네요. 전해지는 이야기는 소박한 거짓말입니다. 거짓말로 첫눈을 포장하여 선물을 하는데, 이를 받게 되면 선물 받은 이가 술을 사야 하고, 돌려보내면 선물 보낸 이가 술을 사야 하는 풍습이 있었다고 합니다. 조선왕조실록에 관련 기록이 있다고 합니다.
3. 만우절과 장국영
홍콩의 장국영의 자살 소식이 2003년 4월 1일에 들려왔습니다. 처음에는 많은 사람들이 장난인 줄 알고 믿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사실이었지요. 21년 전 일이지만 하필 만우절이어서, 그리고 하필 자살이어서, 참 유감스럽고 충격적이었습니다.
4. 만우절이 생일이면
만우절이 생일이면 거짓말인 줄 안다고 억울하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만우절이 생일이라는 것을 증명하면 '공짜밥'을 무료로 먹을 수 있는 음식점이 있었습니다. 홍대입구역 근처에 있는 '그 남자의 볶음밥'이라는 곳인데, 공짜밥을 먹을 수 있는 10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이 10가지 조건은 가끔 바뀌기도 하여, 지금은 만우절 생일은 빠져 있습니다. 식당에 들어가 보면 만우절 생일로 공짜밥을 먹고 찍은 과거의 인증 사진들이 많이 있습니다. 만우절이 생일인데 공짜밥 못먹어 억울하다면, 생일이 똑같은 커플을 만들어서 가면 공짜밥을 먹을 수 있습니다.
5. 롯데시네마 만우절 이벤트
롯데시네마에서 '롯시 리턴즈'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2024년 3월 29일부터 4월 1일까지 4일간 진행하며, 200년대 말투로 댓글을 작성면, 영화 7천 원 할인권 4매를 증정합니다. 경품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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