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팔꽃이 아니라 메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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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 여기저기 나팔꽃 모양의 분홍색 메꽃이 피었습니다. 나팔꽃이 아니라 메꽃입니다. 꽃피는 시기가 6월에서 8월경이라고 되어 있는데, 5월 초부터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더니 중순인 지금은 쉽게 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꽃 피는 시기가 조금씩 빨라지고 있습니다. 나팔꽃은 아직 멀었지요. 나팔꽃의 강한 색감에 비하면 메꽃은 소박해 보입니다. 메꽃의 전설을 알아보고, 나팔꽃과 메꽃을 구분하는 법 - 차이를 비교해 봅니다.

 

1. 메꽃 꽃말과 전설

메꽃의 꽃말은 '충성', '속박', '수줍음' 등이 있고, 화살촉 모양의 잎과 관련된 전설이 있습니다. 

 

옛날 어느 전투 중에, 앞선 돌격부대와 뒤에 오는 주력부대 사이의 연락을 맡은 연락병이 있었습니다. 이 연락병이 적군의 화살에 맞아 죽고, 적군은 연락병이 남겨놓은 표지판의 방향을 바꿔 놓았습니다. 

주력부대가 표지판 위치에 도착하여 연락병이 보이지 않자 주변을 살펴보다가 붉은 핏자국과 나팔 모양의 꽃을 발견하고 뒤이어 시체를 찾았습니다. 그 나팔 모양의 꽃은 줄기를 내밀어 무엇을 말하는 듯하였고, 죽은 병사의 신호일 거라 여기고 주력부대는 표지판이 아니라 그 꽃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전진하여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죽어서도 충성을 다하는 병사의 넋이 담긴 '충성'스러운 꽃이 메꽃이라고 합니다.

 

2. 나팔꽃과 메꽃 차이

1) 꽃색

	꽃색
나팔꽃	보라, 자주, 파랑, 흰색
메꽃	연분홍색 (드물게 흰색)

 

2) 잎 모양

	잎 모양
나팔꽃	심장 모양, 세 갈래 불꽃 모양, 크고 둥근 하트 모양
메꽃	가늘고 긴 화살촉 모양

 

나팔꽃 - 심장 모양 잎

나팔꽃 - 세 갈래 불꽃 모양 잎

나팔꽃 - 크고 둥근 하트 모양 잎

메꽃 - 연분홍색 꽃과 화살촉 모양의 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