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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살이

2026.6.20 - 27 춘천연극예술축제 관람 후기

by 금진놀 2026.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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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관람한 것은 '춘천연극예술축제'라는 이름이었고, 

7월 하순에는 '춘천연극제'가 있다고 한다. 

썸네일

1. 덴동어미뎐, 그 오래된 이야기

1) 공연장소 : 춘천인형극장

2) 공연일시 : 2026.6.20 - 21

3) 참여단체 : 춘천여성문화예술단 마실, 굴레 씨어터

 

배우들이 모여 연극 연습을 한다. 

조선시대 일 년에 단 하루만 허락된 여인들의 화전놀이를 소재로 한 연극. 

연극 속 '덴동어미'의 남편들은

그네 타다 죽고, 산사태에 죽고, 병에 걸려 죽고, 불에 타 죽고.

하나 남은 아이는 불에 데어 덴동이(데인 아이)라 불린다.

비극인데, 덴동어미의 입담은 그저 재미있는 옛날이야기로만 들려

목놓아 우는데도 극이 무겁지 않다. 

'살다 보면 살아진다'며, 한 목숨을 구하고 그 앞에 풀어놓는 이야기. 

덴동어미뎐 무대 인사

재미있었고,

가면 하나로 다른 역할을 휙휙 해내는 능청스러운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이 극단의 다른 연극도 보고 싶다는 생각.

 

2. 백조의 노래 : 춘천

1) 공연장소 : 소극장 ZONE

2) 공연일시 : 2026.6.22 - 23

3) 참여단체 : 극단 Art-3 씨어터, 극단 혼성

 

살인교습에 관한 이야기가 진행될 때... 이런 것이었나 헷갈렸는데, 극중극이었다.

평생 남의 인생을 살아온 소극장 노배우 김경태,

월세를 받으러 왔다가 온연을 보게 된 40년 건물주 이상호,

연기 레슨을 받으러 오는 일수 아줌마가 등장하고.

백조는 죽기 직전 가장 아름다운 노래를 부른다는데

평생 준비했으나 올리지 못했던 리어왕 역할을 빈 극장에서 터뜨린다. 

백조의 노래, 무대 장면

묘하게 공연이 진행될수록

저 배우는, 진짜 건물주인가? 진짜 레슨 받으러 온 건가? 

진짜로 이 소극장에서 40년을 보내온 노배우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3. 청소를 합니다

1) 공연장소 : 춘천인형극장

2) 공연일시 : 2026.6.24 - 25

3) 참여단체 : 극단 이륙, 개인회원

 

시놉시스 읽고 제일 보고 싶었던 극인데.. 시간이 맞지 않아 못 봤음.

춘천연극예술축제 외부 포토존

4. 가족회담

1) 공연장소 : 아트팩토리 봄

2) 공연일시 : 2026.6.26 - 27

3) 참여단체 : 개인회원, 극단 도모

 

사업이 망해 작은 집으로 이사를 간 가족. 

버리지 못한 짐들 때문에 불편하여 밀고 당기는 회의 끝에 짐을 조금씩 처분하기로 협의한다.

명품 수집을 하고 가사도우미에게 갑질하던 아내, 

회식에 접대에 여자에 늘 밖으로 돌던 남편,

유학까지 다녀왔지만 몸무게만 불리고 있는 백수 아들.

내 것을 하나라도 더 지키기 위한 치열한 투쟁 속에

사라졌던 귀중품들을 당근으로 팔아넘긴 아들은 벌을 받고, 

뜻밖의 순간에 남편은 사랑고백을 하고 만다.

화해의 순간에, 오래 모아둔 로또복권(어쩌면 당첨되었을지도 모를)을

갖기 위한 난장판이 다시 시작된다. 

가족 회담 무대 인사

모두가 선하지 않아서(욕심뿐이라서),

그 거침없는 발악과 충돌이 차라리 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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