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7.1. 수도권 전철 서해선 연장 개통된 구간 대곡 - 소사 구간을 가보고 싶어서 지도를 살펴 찾아낸 곳이 소사대공원이었습니다. 소사역 다음인 소새울역에 위치하여 딱 좋았습니다. 그러나 규모가 큰 것 같지는 않아서 좀 더 둘러볼 곳이 필요했습니다. 아, 부천 둘레길이 가까이 있었습니다. 연결해서 다녀오면 적당할 것 같네요.
1. 소사대공원
소재지 : 부천시 소사로 107 (소사본동). 면적 39,071, 조성 연도 2007
1차로 39,071제곱미터에 한울빛도서관과 실개천, 분수, 산책로, 농구장, 족구장 등이 조성되어 있고, 향후 확대 조성하여 소사지역을 대표하는 공원으로 조성 중입니다.
소새울역에서 내리면 바로 한울빛도서관과 소사대공원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대'공원이라서 큰 줄 알았는데, 장차 커질 공원이었습니다. 잘 포장된 내부 한 바퀴 길은 약 500m. 그 길만 따라 걸으면 10분도 걸리지 않습니다.
둘레길 방향을 가리키는 표시가 보였지만 일단 공원부터 한 바퀴 둘러보았습니다. 큰 나무가 많은 숲 속 느낌이 짙은 공원입니다. 그러나 물놀이장에서 시원하게 물벼락을 맞는 사람들의 모습이 가장 부러운 더운 날씨입니다.
소사대공원 물놀이장
운영 기간 : 2023.6.24 - 7.16 (토,일만 운영) 7.21 - 8.20 (매일 운영. 월요일과 우천 시 휴장)
운영 시간 : 오전 10시 - 오후 5시
대상 13세 이하 어린이. (5세 이하 보호자 동반 입장 가능)
복장 제한 : 물놀이용 복장(면 소재 금지)
하트 모양을 테마로 한 포토존들이 있었는데, 한 곳에 모두 모여 있었습니다. 나무 아래 앉는 의자도 하트모양입니다.
2. 부천 둘레길 2코스 산림욕길
약 7km (3시간) 서울신학대학 - 하우고개 - 마리고개 - 성주중 - 송내역
부천 둘레길 방향으로 가는 길은 야자매트가 깔리고 나무들이 숲을 이룬 기분 좋은 길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랬으나 곧 눈앞에 나타난 것은 끝이 안 보이는 계단길. 뒤돌아 가고 싶었지만, 그러기엔 모처럼 멀리 나온 길이 아쉬워서 헉헉 거리며 올라갔습니다. 끝까지 올라가서야, 아, 이게 능선길까지 바로 올라오느라 그랬구나 싶었습니다. 그렇다면 힘든 길 다 올라왔으니 이제부터는 완만한 능선길이리라는 기대.
계단에 힘을 뺐어도 숲 사이 오솔길은 상쾌했습니다. 더운 날씨지만 구름이 많아 햇빛을 피할 수 있었는데 맑은 날이어도 그늘이 좋을 길 같았습니다. 큰 방향은 소사역으로 잡고 있었고, 갈림길을 만나면 '사람 많은 곳'으로 길을 택했습니다. 길은 통하게 되어 있고, 남은 길은 내리막일 테니 고민되지는 않았습니다.
기분 좋게 내려와 소사역 방향으로 가며 식당을 찾아 시원한 열무국수를 뚝딱. 다시 기운이 납니다.
소새울역에 내려서 소사대공원과 둘레길을 거쳐 소사역까지 걸은 거리는 약 6.5km, 2시간 정도입니다. 짧은 코스지만 갑자기 가게 되었고, 별다른 준비가 없어 이 정도가 적당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살펴본 부천 둘레길 중 두세 군데는 다음에라도 가보고 싶습니다. 서해선 덕분에 가는 길도 훨씬 편해졌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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