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면 여기저기서 연꽃 축제가 열립니다. 여러 영상에서 보여주는 연꽃의 풍경은 정말 아름답지만, 그곳이 땡볕 아래라는 것은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언젠가 여름에 갔다가 뜨거운 햇살에 지치고, 연꽃도 반은 시들었던 기억에 올해는 서둘러 세미원 연꽃 문화제에 다녀왔습니다. 시든 것보다는 덜 핀 것이 더 싱싱한 모습을 볼 수 있어 나을 것 같았습니다.
1. 2023 세미원 연꽃 문화제 개요
위치 |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로 93 세미원(경의선 양수역에서 도보 10분) |
행사 기간 | 2023.7.1-8.15 (휴관일 없음) |
개장 시간 | 09:00 - 20:00 (야간 연장 개장) 입장 마감 시각은:19:30 |
입장료 | <일반> 만 19-64세 : 5,000원 <우대> 6세 이상 18세 이하, 65세 이상, 장애인 4,5,6급 : 3,000원 <단체> 50인 이상 단체 : 3,000원 (중복 할인 안됨) <무료> 5세 이하, 장애인 1,2,3급, 국가유공자, 현역군인, 양평군민, 기초생활수급자1종 (증빙 필요) 문의 : 031-775-1835 |
체험 행사 내용 | 연잎차 만들기,손수건 만들기, 부채 만들기 등 (사전 예약 후 진행. 입장료와 별도. 031-775-1835) 특별 전시 - 갤러리 '세미'에서 식물 관련 작품 전시 플리마켓 진행 - 토, 일요일에 세미원 내 교각 다리 밑에서 진행 전통놀이 한마당 - 투호 던지기, 제기 차기 등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 마련 |
문화 해설 (무료) | 전화신청 - 양평군청 관광기획팀 031-770-2067 |
2023 세미원 연꽃 문화제 소감(2023.7.6.목. 오전)
세미원 가기 전에 소개 글들에서 보았던 장독대 분수는 중지 상태였고, 배다리도 이용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세미원 홈페이지 첫 화면에 공지사항으로 나오는데, 다녀온 이후에야 홈페이지를 찾아보았습니다. 가기 전에 미리 확인해 보면 더 좋았을 텐데요. 홈페이지에서 매일 올라오는 '오늘의 세미원' 모습을 볼 수도 있습니다. 미리 구경하고 현장에서 똑같은 모습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위치를 찾아보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연꽃은 만개는 아니지만 예쁘다는 말이 자주 나올 만큼 많이 피었습니다. 아직 피지 않은 곳도 많으니 앞으로 차차 피겠지요. 사진 찍으러(출사) 커다란 카메라 들고 오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분들이 찍는 곳 근처에서 기다리다 같은 위치에서 나도 찰칵.
태극 문양의 독특한 불이문(不二門)부터 홍련지, 백련, 막아 놓은 일심교, 세계수련관, 분수가 없는 장독대 분수, 모네의 그림을 모티브로 삼은 사랑의 연못, 돌 빨래판이 깔린 오솔길들, 그리고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를 모티브로 만든 세한정이 있는 약속의 정원이 있었습니다. 세한정에는 세한도 이야기와 소나무들이 색다른 여유를 느끼게 하였습니다.
푸른 코끼리 조형이 쉬고 있고, 키다리 용이 침을 흘리듯 물을 쏟아내고 있고, 물고기 조형물들도 분수를 뿜어내고 있습니다.
공사 장비 소리가 크게 들리고, 낡거나 엉성한 모습도 군데군데 보이며, 청소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여서 깔끔하고 단정하게 단장된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개장을 준비하는 모습 같은 느낌. 평일 아침이어서 그랬을지도...
어쨌든 어여쁜 연꽃에게 여름 인사는 잘 건네고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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