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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세미원에 다녀왔습니다. 전철로 이동하는 긴 시간 이런저런 검색을 하다가 연꽃과 수련이 다르다는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연꽃과 수련이 다르다고? 이건 또 무슨 소리인가, 연못 위에 있으면 그냥 다 연꽃으로 불렀는데, 그게 아니란 말인가. 부리나케 연꽃과 수련을 찾아봅니다. 찾아보니, 그 둘은 친척도 아니랍니다.
연꽃과 수련의 차이 비교
보통 친척이라 하려면 같은 속이어야 하고, 최소한 같은 과라야 먼 친척이라고 할 텐데 그 위 '목'조차도 다릅니다. 완전 딴 나라 사람입니다. 이걸 아무 의심 없이 같은 거라고 생각해 왔다니 - 그러고 보니 잎도 다르고 꽃 모양도, 키도 다릅니다. 표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연꽃 lotus |
수련 water lil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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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 분류 | 프로테아목 연꽃과 연꽃속 | 수련목 수련과 수련속 |
꽃색 | 흰색, 붉은색 | 흰색, 붉은색, 분홍색, 노랑, 보라 등 다양 |
피는 시간 | 새벽시간에 만개. 낮이 되면 닫히거나 시든다. | 밤에 오므라들어 수련睡蓮 이라는 이름이 붙었 |
수면에서 높이 | 잎과 꽃이 모두 수면에서 높이 올라와 자란다(30cm이상) | 잎과 꽃이 수면에 붙어서 자란다 |
잎 | 둥근 모양 잎의 폭이 약 40cm로 크고 뻣뻣 물방울이 또르르 맺힌다 |
둥글지만 한 쪽이 좁게 찢어진 모양 (피자 한 조각 먹은 모양) 잎의 폭이 8-15cm로 아담 물방울이 맺히지 않는다 |
꽃 | 암술과 암술대가 발달 꽃잎이 타원형으로 부드러운 느낌 |
꽃 중심에 수술이 발달 꽃잎이 뾰족하고 뻣뻣한 느낌 |
열매 | 물뿌리개 주둥이 모양의 연밥 | 열매가 계란 모양. 보기 어려움 |
식용 여부 | 뿌리(연근), 잎, 종자를 식용, 약용으로 사용 | 꽃을 약으로 사용 |
그러니까, 물에 붙어 있고 한 조각 먹은 피자처럼 갈라져 있고 꽃잎이 뾰족한 편인 수련과 줄기가 물 위로 높이 올라와 있고 둥근 잎에 연밥을 보여주고 있는 연꽃, 그 예쁜 꽃들을 저렇게 찍어놓다니, 사진 잘 찍는 사람이 참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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