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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비가 온다고 하여 아침 일찍 산책을 나갔다가 하천변에서 수크령을 발견했습니다. 올여름에는 첫 발견입니다. 강아지풀 확대판처럼 생겼으나 강아지풀보다는 거친 느낌을 주는 수크령, 강아지풀과 뭐가 다른지 그 차이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1. 강아지풀과 수크령 차이 비교
강아지풀 | 수크령 | |
---|---|---|
영어이름 | green foxtail | fountain grass (분수 잔디) |
분류체계 | 벼과 강아지풀속 / 한해살이풀 | 벼과 수크령속 / 여러해살이풀 |
꽃말 | 동심, 노여움 | 가을의 향연 |
개화 시기 | 7-10월경 꽃을 피움 | 8-9월에 붉은 빛을 띤 갈색 (더 큽니다) |
줄기와 잎 | 줄기는 20-70cm 잎은 줄기의 마디마다 1장씩 달리며 길이 5-20cm 나비는 1-2cm 이하이다. . |
줄기는 30 - 80cm(강아지풀보다 큼) 잎은 30-60cm 나비9-15mm이며 털이 다소 있다. |
활용 | 식용 가능. '조'와 비슷하고, 구황식물의 하나. |
결초보은 고사성어의 주인공 잎과 줄기가 질겨 공예용으로 사용 |
대표 종류 | 금강아지풀, 갯강아지풀 | 청수크령, 붉은수크령 |
2. 결초보은(結草報恩)의 유래
결초보은은 죽은 뒤에도 은혜를 잊지 않고 갚는 것을 말합니다.
중국 춘추 시대에 진나라의 위과(魏顆)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 아버지의 첩(서모)을 개가(改嫁)시켜 순사(殉死) 하지 않게 하였습니다. 그 뒤 전쟁터에서 위과(魏顆)가 위태로운 상황에 몰렸을 때, 서모의 아버지의 혼이 적군의 앞길에 풀을 묶어 적을 넘어뜨렸습니다. 위과(魏顆)가 어려움에서 벗어나 오히려 적을 사로잡아 공을 세울 수 있도록, 서모의 아버지가 은혜를 갚았다는 내용의 고사가 '결초보은'의 유래입니다. ('춘추좌씨전'에 실려 전해져 오는 이야기입니다)
이때 묶은 풀이 바로 억센 풀, '수크령'이라고 합니다.
강아지풀의 느낌은 '살랑살랑', 수크령의 느낌은 '뻣뻣'입니다. 강아지풀은 하나 있고 그 옆에 하나 있는 식이라면 수크령은 한 무더기에서 '저요, 저요'하면서 손을 위로 쭉 들어 올린 듯한 느낌입니다.
아직 좀 더 있어야 뻣뻣한 갈색 가시가 무성한 수크령 특유의 모습이 나타날 것 같습니다. 잡초라서인지 자료가 적은 편입니다.
(수크령 이름을 알게 된 것이 근 2,3년 이내라서 최근에 서양(주로 미국)에서 건너온 아이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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