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어드는 토끼풀과 늘어나는 붉은 토끼풀

언제부터인가 토끼풀 닮은 붉은색 꽃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토끼풀과 비슷하지만 토끼풀보다 꽃도 크고, 잎도 크고, 덩치도 커서 꽃반지에 어울리지 않는 꽃. 붉은 토끼풀이라고 불렀는데, 어느 날 찾아보니 진짜 이름이 붉은 토끼풀이었습니다. 요즘은 토끼풀도 붉은 토끼풀도 꽃이 한창인 시기는 지나 띄엄띄엄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토끼풀과 붉은 토끼풀, 무엇이 비슷하고 무엇이 다른지 찾아보았습니다. 

 

1. 토끼풀과 붉은 토끼풀

	토끼풀 White Clover	붉은 토끼풀 Red Clover
꽃말	평화, 행운, 약속	행복, 약속,
분류 체계	콩목 콩과 토끼풀속	콩목 콩과 토끼풀속
	여러해살이풀	여러해살이풀
개화	5-7월 개화. 흰색.  꽃차례의 자루가 길다.	6-7월에 개화. 붉은 색. 꽃차례의 자루가 거의 없다.
잎	잎자루가 6-20cm로 길게 있다.	달걀 모양이거나 긴 타원 모양.
사용	가축 먹이	약용

2. 토끼풀과 붉은 토끼풀 다른 점

토끼풀과 붉은 토끼풀은 친척입니다. 같은 콩과 토끼풀속이네요. 꽃 색이 달라서 헷갈릴 일은 없습니다. 꽃 크기도 붉은 토끼풀이 크고, 잎사귀의 모양도 붉은 토끼풀이 크고 길쭉합니다. 잎에 나 있는 V형 무늬도 붉은 토끼풀에서 훨씬 선명합니다. 

그리고 토끼풀은 꽃자루가 따로 길게 나와 그 끝에 꽃이 피는데, 붉은 토끼풀은 잎사귀 위에 얹어 놓은 듯 꽃대가 눈에 뜨이지 않습니다. 

2023.7. 불광천 토끼풀

2023.7. 불광천 붉은 토끼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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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근처에서는 붉은 토끼풀이 더 많이 눈에 띄어 하얀 작은 토끼풀을 보면 살짝 반갑기까지 합니다. 제주도에는 토종 생태계를 위협하는 귀화식물 진홍 토끼풀도 있다는데, 이쪽까지 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점점 줄어들고 있는 작고 귀여운 토끼풀, 볼 수 있을 때 실컷 봐야지요. 

꽃색이 달라 혼동할 일은 없습니다. 그러나 꽃색 말고도 다른  차이점이 있다는 걸 알았으니 다음에 관찰할 때는 좀 더 자세히 보게 될 테고, 사진도 특징을 살려서 찍을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