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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읽고 느끼고

이 테라피스트? 그 테라피스트!

by 금진놀 2023.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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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피스트
출간 즉시 전 세계 100만 부 판매, 40개국 언어로 번역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비하인드 도어》로 데뷔해 독특한 심리 스릴러물의 대가라 인정받은 B. A. 패리스가 《브링 미 백》 《브레이크 다운》 《딜레마》에 이어 다섯 번째 작품 《테라피스트》로 한국 독자들의 심장을 공포와 불안으로 물들이기 위해 돌아왔다. 평범한 여성을 주인공으로 삼고 그들이 처한 특수한 상황과 교묘한 심리를 집요하게 파고들어 독자들을 옴짝달싹 못 하게 만드는 패리스 작가만의 서늘한 서스펜스가 《테라피스트》에서는 한층 더 강해졌다. 《테라피스트》는 보안이 철저한 만큼 폐쇄적이며, 이웃과 끈끈한 만큼 서로를 감시하는 눈길을 거두지 않는 런던의 고급 주택 단지라는 특수한 배경에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고통스러운 트라우마로 불안정한 심리 상태에 놓인 주인공 앨리스가 겪는 의문의 사건들은 현재와 과거의 시점이 교차하면서 예측하기 힘든 방향으로 천천히 달려간다. 의심과 불안이 극한에 달하는 순간 마주하는 반전은 그간 쌓아온 복선의 설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통쾌함과 시원함을, 오래 기다렸다 받는 선물처럼 기분 좋게 선사한다.
저자
B A 패리스
출판
모모
출판일
2021.12.06

무서운 영화, 음산한 장면이 많이 나오는 영화는 즐기지 않는다.

활자로 읽는 것은

시각적 자극이 없어서인지, 상상력이 부족해서인지 무섭지 않고 재미있다.

심리추리소설 테라피스트. 

교보 소설 베스트셀러 20위 안에 들어있는 책.  10위 안에 있었는데 떨어지고 있다.

얼마쯤 읽다 보면, 음. 뻔한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끝무렵까지 별다른 행동이나 사건이 없으면서도

별거 아닌 대화, 행동에 의심이 점점 깊어가는 주인공의 긴장감이 느껴진다.

 

주인공 앨리스가 남자친구 레오와 함께 살기로 하고 새로 이사 간 집이.

알고 보니 유명한 살인사건의 현장이었다.

그곳을 떠나기로 결심하지만,

사고로 죽은 언니 '니나'와 같은 이름의 피해자에게 의무감을 느끼며

'자살한 범인'이 아닌 진범 찾기에 협조한다.

주택단지의 모든 이웃들에 대한 의심이

해 질 녘의 검은 그림자처럼 스멀스멀 자라난다.

단지 안에 거주하는 노인의 '아무도 믿지 말라'는 조언까지.

과거 사건에 대한 공포, 그것을 숨긴 레오에 대한 불신,

밤에 누군가 '꼭' 집에 있는 것 같은 불안함,

이웃들과의 심화되어 가는 불화로 결국 떠나기로 한 날에.

그녀에게 위험한 손길이 다가오고, 범인이 밝혀진다.

죽은 이도 테라피스트, 범인도 테라피스트.

 

사건현장이었던 앨리스의 집을 주 무대로 연극으로 만들면 적당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래전 연극으로 보았던 '가스등'이 생각났다.

점점 긴장이 고조되어, 급히 자리를 떠나는 등장인물에게  "모자" 가져가라고

관객들이 저도 모르게 함께 외치던 기억이 생생하다.

다른 것들은 다 잊고 그 장면만 기억에 남아, 왜 그랬을까 궁금해서

나중에 영화도 찾아보긴 했는데, 

역시, 처음이 중요하다. 

 

모두를 의심하고 모두에게 기댄다. 평범한 일상이 평범하지 않은 주택단지.

같이 두근거리는 '테라피스트'였다.

 

각종 치료사 또는 치료학자를 테라피스트라고 한다. 음악 치료(뮤직 테라피)를 비롯, 언어 치료(스피치 테라피)·오락 치료·무용 치료·미술 치료·사이코드라마 치료·운동 처방 등과 같이 약이나 주사 등을 이용치 않는 새롭고 다양한 치료법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테라피스트 (매일경제, 매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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