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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공원에 거대 토끼가 나타났다.
소원을 들어준다고 한다.
문화비축기지를 거쳐 월드컵공원으로 들어서니
멀리 뒷모습부터 보이기 시작했다.
빨간 조끼를 입고 있고 튼실한 허벅지가 보인다. 뚱뚱한 토끼인가?
손에 작고 하얀 둥근달을 들고 있다.
달도 손에 들 수 있는 커다란 토끼이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엄마 토끼, 아기 토끼와 글자조형 'JUMP 2023'.
하늘 공원에서 쏟아져 나오는 억새로 매년 대형 조형물을 만든다는데
올해는 토끼해, 억새가 거대 토끼로 변신했다.
토끼 발이 발가락은 네 개지만 모양이 사람 발처럼 생겼네.
토끼 발이 어떻게 생겼더라...
비치되어 있는 나무 메달에 소원을 써서 소원바구니에 넣으란다.
아기 토끼 옆에 놓여 있는 소원 바구니.
그 안에 쌓여 있는 소원들.
예쁜 소원들이다.
소원은 바구니뿐 아니라, 토끼 몸통과 'JUMP 2023' 글자 여기저기에 꽂혀 있었다.
저 소원들은 어디로 가게 될까.
나도 소원 하나 넣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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