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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공연 개요
1) 공연 일시 : 2025.12.19(금) -12.20(토)
- 2025.12.19(금) 19:30 공연 관람
2) 공연 장소 : 춘천문화예술회관
3) 공연 시간 : 200분 (인터미션 15분 포함), 전 4막.
4) 국립오페라단, 뉴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 국립오페라단 노이 오페라코러스

2. 관람 후기
음악을 잘 아는 것도 아니어서,
외국어로 긴 시간 노래만 하는 공연이 지루할 수 있다는 생각에 오페라는 직관한 적이 없다.
춘천 '피가로의 결혼'도 그냥 거르려고 했는데
FM라디오에서 오늘 공연이라고 소개하며 노래를 들려주는 순간 마음이 변했다.
서둘러서 당일 공연의 남은 자리를 찾아 예매하고, 인터미션에 먹을 커피와 과자를 챙긴다.

피가로가 결혼하는 날, 신부의 초야권을 원하는 백작과, 백작으로부터 오해를 받는 백작부인, 피가로와 결혼을 원하는 또 다른 부인, 그리고 좌충우돌 정신없는 소년 케루비노.
그들이 무사히 결혼식을 하기까지 펼쳐내는 거짓, 오해, 음모, 추리..... 등이 빠르게 진행되었다.
무대와 의상은 간소한 편이었고,
아슬아슬하고 흥미진진한 유쾌한 막장 스토리로 긴 시간임에도 지루하지 않았다.
당시에는 백작과 사용인들 간의 이야기 흐름이 혁명이라고 할 정도의 내용었다고.
새삼 모차르트,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한번 더 하고,
원작 극을 쓴 피에르 보마르셰, 그리고 그것을 대본으로 만든 로렌초 다 폰테 - 모르는 이름이지만 그들도 한몫한 게 아닐까.

성악가들이 혼자 부르는 노래보다는 이중창, 삼중창, 사중창... 에 관심이 갔다.
물론 전문가들이긴 하지만, 대화하듯 꼬리에 꼬리를 물고, 목소리를 서로 엮으며 때론 합치듯, 때론 싸우듯
각자의 소리를 밀리지 않고 풀어내는 것이 대단해 보였다.
노래 부르는 사람이 잘하는 건지, 모차르트가 잘한 건지...^^

늦게 예매했지만 누군가 취소한 자리인 듯 중앙 좌석으로 앉을 수 있었는데,
무대를 보기는 좋았지만, 양쪽 끝의 자막을 보느라 고개를 좌우로 왔다 갔다... 음.
(다음에 자막 볼 일이 있을 때는 차라리 한쪽으로 치우쳐서 앉는 게 낫겠다는 생각)
다른 오페라 공연도 보고 싶다.
오늘의 소득 - 오페라에 관심이 조금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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